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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은이 만난 사람 “부산 개혁을 꿈꾸는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

NSP통신, 안정은 기자, 2014-03-10 10:50 KRD1
#김영춘 #부산시장후보 #6.4지방선거 #민주당 #부산시장

김영춘, 정치신인의 자세로 몰락한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부산시장 출마 결심...“남은 정치인생은 부산에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게 정치인생 마지막 설계

[NSPTV] 안정은이 만난 사람 “부산 개혁을 꿈꾸는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

(부산=NSP통신 안정은 기자) = 6.4 지방선거 특집으로 꾸며지고 있는 NSP통신 안정은이 만난 사람, 오늘은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을 만나 부산 발전에 대한 포부와 삶에 대한 진솔한 얘기들을 나눠보겠습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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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왜 부산시장이 되려고 하십니까?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

아직 출마선언은 채 안한 상태인데요, 저 나름대로 준비를 더 갖출 필요가 있어서 좀 미루고 있습니다. 부산시장이 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형극의 길로 가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지금 부산이 전국 지방도시 중에서도 가장 처참하게 몰락한 도시가 됐습니다. 성장과 발전의 동력은 거의 죽었고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서 외지로 떠나는 도시가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번성하던 도시였던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것이 제가 부산시장선거에 도전하는 이유입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시장이 되신다면 부산을 일으켜 세울 자신이 있으십니까?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그걸 찾기 위해서 작년부터 부산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전문가들의 진단과 해답을 들어왔습니다. 이 정도면 내가 부산시장에 도전해서 부산 부활의 횃불을 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출마를 하려고 결심을 했습니다.

NSP통신-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의 뜻을 밝힌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 (김영춘 의원실 제공)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의 뜻을 밝힌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 (김영춘 의원실 제공)

[안정은 아나운서]

그렇다면 새누리당과 겨뤄서 이길 수 있을 민주당만의 무기는 뭐가 있을까요?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

마치 부산시민들은 새누리당 아니면 부산이 발전 못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그건 그야말로 잘못된 착각이죠? 지금까지 20년 동안 부산을 새누리당이 시장,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모두 독점하다시피 해왔지 않습니까? 그 결과가 발전이었습니까? 정 반대로 다른 지방 도시보다 더 침체하고 몰락해 오고 있는 부산을 만들었단 말이죠. 이런 부산에 대한 새누리당의 성적표를 우리 시민들께서 제대로 선택해 주시도록 저희 민주당에서 제대로 선거를 치르고 대안을 저 김영춘이라는 부산을 개혁할 수 있는 시장으로 세우는 노력에 성공한다면 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NSP통신-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부산시 선관위에서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김영춘 의원실 제공)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부산시 선관위에서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김영춘 의원실 제공)

[안정은 아나운서]

하지만 얼마 전 실시한 한 여론조사를 보니까 출마 유력 후보들 중에서 지지율이 다소 낮은 게 사실이잖아요? 극복을 해야 하는데 극복할 대안이 있는 건지,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어떤 걸 들 수 있을까요?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여전히 제가 부산에서만큼은 정치신인이구나라는 자각을 했습니다. 우선 저라는 사람을 모르는 시민들도 계시지만 저를 알아도 저 사람은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한 사람이니깐 서울사람이겠거니 민주당이 급하니까 부산으로 낙하산 공천하듯이 그냥 연고도 없는 사람을 공천해서 선거에 출마시키겠거니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으시더라고요. 제가 부산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다 졸업한 그야말로 부산사람이란 것을 알고 나서는 그러면 내가 마음을 바꿔보겠다 하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지금 3단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주어진 숙제가. 첫 번째는 민주당 안에서 후보가 되는 건데요, 민주당조차도 제가 어떤 면에서는 비주류인 셈이죠. 부산에서도. 부산 민주당이 부산 안에서도 큰 세력이 아닙니다만 그 소수파인 민주당 안에서도 저는 이른바 옛날 기준으로는 친노니 친문이니 그런 그룹으로 볼 때 저는 다른 편에 서 있었기 때문에 저는 소수인 셈이고. 그러나 그 점은 이제 많이 극복이 되고 있긴 합니다만 그걸 극복하는 노력, 그래서 민주당 안에서조차 기존에 부산에서 같이 고생해 일해오던 틈바구니 속에서 제가 인정받고 지지를 받아야 하는 단계가 첫 단계고요.

그걸 돌파하고 나면 2단계로 오거돈 전 장관, 또 안철수 신당등과 그분들이 야권으로 자리를 매긴다면 야권후보 단일화를 해야 되는 2회전이 또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한 단계 한 단계를 타고 넘어가면서 작은 바람이 태풍이 되는 논리로 한 단계 한 단계 키를 키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SP통신-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5일 부산시 선관위에서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춘 의원실 제공)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5일 부산시 선관위에서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춘 의원실 제공)

[안정은 아나운서]

그렇다면 지금까지 한 선택 중에 가장 잘한 선택과 후회되는 선택이 있다면요?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

열린우리당을 만든 거라고 할까요? 물론 그 끝은 안 좋았습니다만 열린우리당을 만들어서 다들 안 된다고 했던 정당을 성공시킨 셈이고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민주개혁 세력이 국회 원내 과반수 의석을 만들어 냈던 경험이 저로서는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기억이고 지금으로서도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후회되는 선택이 있다면요?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

후회되는 선택...음...제가 2007년 대선에서 문국현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제가 그때 문국현 후보를 지지했던 이유는 ‘사람중심 경제를 건설하자’ ‘사람이 희망인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광야의 복음처럼 널리 국민들의 가슴속에 전파를 해야겠다는 사명감에서 지지선언을 했던 겁니다.

그런데 제 애초의 생각은 저는 개인으로 자원봉사자로서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어요. 창조한국당으로 입당은 안 하겠습니다. 이렇게 서로 양해 하에 지지선언을 했던 건데 나중에는 창조한국당이 국회의원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군소정당이었으니까 제가 당시에 국회의원이었거든요? 나중에는 지지자나 당원들이 대선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이니 입당해서 선거를 좀 도와달라는 요청을 계속 하는 바람에 기왕 하기로 한 일이니 그럼 창조한국당에 입당하자해서 도왔는데 결과적으로는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NSP통신-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6일 부산대학교 앞에서 등굣길의 학생들과 아침인사를 나누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부산시장 선거 정책투어의 주요 프로그램인 대학청년투어를 시작했다. (김영춘 의원실 제공)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6일 부산대학교 앞에서 등굣길의 학생들과 아침인사를 나누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부산시장 선거 정책투어의 주요 프로그램인 대학청년투어를 시작했다. (김영춘 의원실 제공)

[안정은 아나운서]

남은 정치인생은 부산에서 마무리하실 건지 아니면 다시 중앙으로 진출할 계획은 없으신 건지 궁금합니다.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

부산에서 끝낼 겁니다. 3년 전에 돌아올 때 부산의 현실이 현실 자체도 녹록하지 않고 부산에서 민주당으로서 선거에 당선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여기서 적어도 10년은 농사를 지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죠. 그래서 국회의원 선거도 한 번 출마해서 되기도 쉽지 않을 테니 적어도 두 번은 도전, 5년 정도는 걸려야 당선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부산을 바꾸는 게 부산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개혁해야 부산이 살아날 수 있으니 그런 일을 도모하려고 하면 적어도 10년의 세월은 걸릴 거다. 그런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제 정치인생을 마무리 짓는다. 아주 좋은 결실을 맺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게 제 정치인생의 마지막 설계입니다.


[촬영편집] 오혜원 PD dotoli5@nspna.com
[진행] 안정은 아나운서 annje37@nspna.com

annje37@nspna.com, 안정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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