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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12년만에 최고…잔액 1067조 넘어서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6-25 13:23 KRX2
#한국은행 #자영업자 #채무탕감 #소상공인 #연체율
NSP통신-25일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에서 이종렬 부총재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25일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에서 이종렬 부총재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12.2%로 지난 2013년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대출 잔액 역시 1067조 6000억원으로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더 많았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67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증가세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체율도 치솟고 있다.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2.24%로 장기평균(8.35%)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2013년 2분기 13.54%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취약 자영업자는 대출 상품이 3개 이상인 다중채무자 중에서도 소득 하위 30%거나 신용점수 664점 이하의 저신용자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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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가구의 경우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1조 2200억원)에서 금융부채(1조 5100억원)를 뺀 금액이 -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중(2024년 가금복기준) 자영업 가구의 경상소득과 소비지출은 비자영업가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원리금 상환액은 비자영업 가구보다 약 40% 많았다.

특히 지난 1분기말 자영업 가구 중 고위험가구는 전체 자영업가구의 3.2%로 나타났다. 총부채 규모가 자산평가액을 상회하는 동시에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의 40%를 초과하는 가구다.

NSP통신- (그래프 = 한국은행)
(그래프 =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현재 자영업 가구는 보유한 금융 및 실물자산을 모두 유동화해 전체 부채를 상환하는 것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금융자산이 금융부채에 비해 부족하고 비자영업 가구보다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서 향후 여건변화에 따른 유동성리스크에는 취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이자상환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서비스업 경기 부진 등으로 소득 회복이 더딘 점은 자영업 가구의 채무상환능력 개선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영업자의 상환능력과 경영상황 등 개별 여건을 고려해 필요시 채무조정과 함께 재취업 지원 등 소득 회복을 위한 미시적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소상공인들의 장기 연체 채권 소각 등을 통해 채무조정, 폐업지원 등으로 취약 자영업자의 회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소비진작과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추경의 효과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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