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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수협, ‘K-씨푸드’의 세계화 탑승…TF팀부터 합작법인까지 ‘Win-Win’ 도전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7-17 16:52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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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이미지 = 각 사 제공)
(이미지 = 각 사 제공)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수협중앙회와 오리온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김 산업 고도화 및 안정적인 수산물 소비처 확보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의 김이 세계시장을 정복해가며 그 물살을 놓치지 않고 민간 생산자 단체와 민간 제과 기업이 손을 잡게 된 것. 이번 체결식은 17일 오후 4시30분에 진행된다.

양측의 업무협약은 ▲수협의 원물 공급력 및 수산업 네트워크 ▲오리온의 세계적 수준의 식품 가공·브랜드 개발력과 글로벌 유통 역량을 결합해 국산 김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수산식품 브랜드 공동 개발 및 국내외 시장 공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다.

이번 수협 측의 협약 대상으로 오리온이 선택된 것에 의문을 가지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두 기업 간의 생각은 ‘확신’ 뿐이다. 이번 협약 또한 수협이 오리온에게 제안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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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써 제품 개발력과 글로벌 유통 역량이 수협과의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관련 TF팀을 구성해 투자규모나 구체적인 사업계획들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미 오리온은 2016년 농협과 손을 잡고 ‘오리온농협’이라는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네이처’를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로 시장을 넓히며 성공적인 합작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오리온은 해외 매출 비중이 68%에 달하며,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지에 탄탄한 글로벌 생산·영업망을 갖추고 ‘K-푸드’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오리온과 손을 맞잡게 된데 대해 “오리온의 세계시장 진출력을 높게 봤다. 또한 농협과도 유사한 좋은 선례가 있어 선정하게 됐다”며 “여기에 수협이 생산량을 더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TF팀이 꾸려지면 먼저 1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이번 합작법인의 투자금액과 지분율 논의를 마친 뒤 양 사 간의 최종 결정이 된다”며 “그 후 공장 설립 등의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양측의 전언을 종합해보면 최종 합작법인이 완료된 후 공장이 설립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2년 안팎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상품군 또한 김뿐만 아니라 향후 수산 가공 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은 이미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음식이 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해수부 및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김 산업은 2024년 기준 연간 약 1억 5000만 속의 김을 생산했다. 수출액은 2022년 9006억(약 6억4756만 달러)에서 2024년 사상 최초로 1조 4000억 원(약 997억 달러)을 기록해 수산식품 단일 품목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정부에서도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연구개발(R&D) 사업을 시작해 민간기업인 대상과 풀무원을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김 하면 떠오르는 기업은 CJ제일제당,동원수산 등 즐비하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K-씨푸드의 세계화를 위해 뜻을 모은 오리온과 수협의 동행이 과연 글로벌 마켓에서 윈윈(win-win)하는 또 다른 성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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