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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자체 최초 외벽·창호 등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시범 보급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3-02 13:52 KRD7
#서울특별시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신에너지 #친환경에너지 #시범사업
NSP통신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보조금 80%까지, 총 10억 원 규모 지원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외벽, 창호, 지붕, 커튼월 등 기존에 태양광 설치가 어려웠던 건물 외부 곳곳을 활용하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보급에 나선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2년까지 태양광을 1GW(1000MW)로 확대 보급하는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태양광 설치 시 보조금을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사업에 총 10억 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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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일체형 태양광은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건물 옥상으로 한정된 기존 태양광 모듈에서 한층 더 발전해 창호, 외벽, 지붕 등 건물의 다양한 공간에 설치 가능하다. 서울시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도시미관 개선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사업이 독일, 미국 같은 태양전지 선진국에서도 이제 상용화되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의 민간보급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관련 산업 성장과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은 태양전지의 효율이 낮아 이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 기술이 발달한 국내를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효율이 25% 가까이 도달하면서 태양광 업계도 건물일체형 태양광 연구 진행에 박차를 가해왔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 참여자를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모집 중이다.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로 적격성을 갖춘 참여업체와 함께 제안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참여업체 참가자격은 서울시 소재 종합건설면허 보유 또는 설치 위치 및 형태와 관련된 전문건설면허 보유 업체로서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다. 태양전지 모듈 제조 시설 보유 업체도 시공 요건을 갖춘 업체와 공동으로 참여가능하다.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건물 외벽에 설치해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서울시는 공정한 외부 심사(건축 전문가와 태양광 전문가 등)를 거쳐 참여업체 적격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3월 말까지 선정해 4월부터 사업에 들어가 연내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향후 효과를 분석해 보급을 확대한다.

참여업체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정량평가 항목에는 ▲종합 및 전문 건설업 면허 등록여부 ▲전기공사업 면허 보유 여부 ▲기업신용평가 ▲보급실적 ▲설치인력 보유현황 등이 있다. 정성평가 항목은 외부 ▲사업능력 ▲제안서 등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친다.

지원 우선순위는 ▲신기술형 ▲디자인형 ▲일반형 순이며, 지원금도 해당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신기술형은 국내 신소재 또는 신기술 적용 형태를 말한다. 용량 기준으로 30㎾ 이하까지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디자인형은 태양전지로의 시인성이 낮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적용 형태를 의미한다. 용량 기준으로 80㎾ 이하까지, 금액 기준으로는 최대 600만원/㎾ 범위 내에서(입면형 70%, 지붕형 35%까지) 지원한다.

일반형은 디자인형 및 신기술형을 제외한 형태다. 용량기준으로 20㎾ 이하까지, 금액 기준으로는 최대 300만원/㎾ 범위 내에서(입면형 70%, 지붕형 35%까지) 지원한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은 미세먼지나 탄소 배출 걱정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전기요금 절감 등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까지 살릴 수 있는 발전 시스템”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차세대 태양전지인 ‘건물일체형 태양광’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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