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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돈부리쇼쿠도 대표, “소울푸드가 수원 남문 옛 명성 되살리길”

2018-10-17 16:12, 이지은 기자 [XML:KR:1904:사회/단체]
#화성행궁, #돈부리, #골목활성화, #수원화성, #소상공인연합회
건물주와 젊은 창업자, 관공서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
박연희 돈부치쇼쿠도 대표. (사진 = 김종식 기자)
박연희 돈부치쇼쿠도 대표. (사진 = 김종식 기자)

(서울=NSP통신) 이지은 기자 = 청년들이 골목식당으로 눈을 돌리는 요즘 3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남문을 지키는 젊은 창업자 박연희 돈부리쇼쿠도 대표를 만났다.

박연희 대표는 수원 화성 행사를 언급하며 과거의 남문처럼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돈부리쇼쿠도를 많은 사람에게 소울푸드(영혼을 치유해주는 음식)로 자리매김해 과거 남문의 영광을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청년 자영업자를 만나 그만의 노하우와 포부를 들어보자.

- 수원 남문 로데오거리에 돈부리쇼쿠도를 차리게 된 계기는

▲할머니가 음식 솜씨가 좋았다. 그런 영향이 받았는지 음식 만들고 먹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취미로 음식을 만들거나 맛집을 찾아다니며 먹으러 다닐 정도였다. 졸업할 즈음에 진로를 고민하던 중에 부모님의 제안과 어렸을 때 시민의 발소리로 문전성시를 이뤘던 수원남문 로데오거리를 활성화 하고 싶어 음식점을 열기로 마음먹었다.

기회도 좋았던 거 같다. 음식점을 운영하기로 결심한 뒤에 우연히 부모님 지인이 차린 일본식 음식을 만드는 가게에서 요리를 배울 기회가 생겼다. 그곳에서 음식 만드는 방법을 배우며 내 나름대로 식재료를 넣고 빼면서 나만의 맛을 만들었다.

지인이 규동(일본식 소고기 덮밥)이 주요 메뉴이니까 일본식 덮밥이라는 뜻의 돈부리와 작은 식당이라는 의미의 쇼쿠도를 합쳐 돈부리쇼쿠도라고 식당 이름을 지어줬다. 고양이 그림도 그려줬는데 간판 일을 하는 외삼촌이 그 그림을 간판으로 만들어줬다. 나 스스로 노력한 부분도 있지만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 수원남문 로데오거리를 활성화 하기위한 방법은

▲젊은 창업자들이 수원 남문로데오 거리만의 특징을 가지고 점포를 내야한다고 생각하며 건물주들도 과거 명성에만 메이지 말고 젊은이들이 창업하기 좋은 임대료를 제시해 줘야한다고 본다.

또 시와 구청에서 아름다운 거리 만들기 사업을 확장 연계해 행궁동에서 멈춰져있는 레이저 빛의 거리를 확장하고 창업인들을 위해 전략을 세워주기를 희망한다.

제가 창업한 식당은 주 메뉴를 일본 가정식 수제 덮밥집으로 일본의 다양한 메뉴들도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또 많은 시행착오를 하며 만든 메뉴들의 맛도 장점인 거 같다. 3개월 내내 하루도 안 빠지고 와서 규동을 먹었던 고객도 있었고 일주일에 다섯 번 방문해 규동 곱빼기를 먹는 고객도 있다.

아마도 우리가 만드는 음식이 손님에게 소울푸드가 아닐까 싶다. 혼자 오는 고객이 많은데 그런 사람을 위해 테이블도 마련돼 있어 혼자 식사하기가 편하다. 또 음식이 10분 이내로 나오는 것도 장점이다. 그래서인지 주변 회사원이나 오피스텔 거주자들이 많이 방문한다.

수원 남문 로데오거리를 찾아주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맛있는 먹거리도 늘어난다면 옛 로데오거리로 거듭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

직장인이나 학생이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가격으로 요즘 밥 한 끼를 먹으려고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가격이 저렴해 중고등학생 고객도 많이 찾아온다. 다양한 메뉴가 있어 여럿이 와도 취향 따라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우리 가게의 매력적인 면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매장 규모를 더 키우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금의 가게를 잘 꾸려나가 많은 사람이 돈부리쇼쿠도의 음식을 접하게 하고 싶다. 경기도나 수원시에서 화성 행사와 같은 이벤트를 많이 진행해 혼밥족 뿐만 아니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많은 사람이 돈부리쇼쿠도에 방문했으면 좋겠다.

또 개인적으로는 맛이나 서비스에 대해 더 연구하고 운영방식을 공부해 좀 더 체계적으로 돈부리쇼쿠도를 운영해 남문의 대표 맛집으로 성장하는 것이 나의 계획이다. 앞으로도 고객이 꾸준히 방문해주며 작지만 아늑한 소울푸드 식당으로 기억되는 수원 남문의 돈부리쇼쿠도로 남고 싶다.

 

NSP통신/NSP TV 이지은 기자, zeunby@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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