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박광선 칼럼

병신년(丙申年)에는 온누리에 희망이 가득하길...

NSP통신, 박광선 기자, 2016-01-01 00:00 KRD2
#박광선 #박광선 칼럼 #병신년 #원숭이

(서울=NSP통신) 박광선 기자 = 2016년 새해가 밝았다. 병신년(丙申年) 원숭이 해다. 그것도 붉은 원숭이 해다.

NSP통신-박광선 편집국장
박광선 편집국장

병신년인 올해를 붉은 원숭이의 해라고 부르는 것은 병(丙)은 붉은색을, 신(申)은 원숭이를 뜻하기 때문이다.

잘 알다시피 붉은 색은 악귀를 물리치는 색이다. 따라서 2016년에는 권세를 부리는 악귀를 물리치고, 불의 기운으로 모든 소망이 활활 타 오르는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물론 십이간지 동물의 하나인 원숭이의 기운이 우리 사회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와 희망을 가져보는 것은 그만큼 병신년에 우려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G03-8236672469

실제로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후폭풍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또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소비절벽의 가능성이 우리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목전으로 다가 온 4·13 총선도 새해 벽두부터 한반도를 정쟁의 회오리로 몰고 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총선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는 물론 차기 대선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잘 알다시피 지난해에는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로 부족할 정도다. 유달리 가슴 아픈 사건사고가 많았던 해였다.

을미년(乙未年) 한 해 우리 국민의 가슴을 멍들게 한 대표적인 사건은 메르스 사태다. 국내 첫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5월 20일 이후 한국 사회는 극심한 메르스 공포에 시달렸다. 무려 218일 동안 18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0%에 달하는 38명이 목숨을 잃었으나 두말할 나위가 없다.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 것이다.

성완종 리스트도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의 하나다.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한 장의 쪽지로 인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 홍준표 경남지사 등이 정치자금 문제로 홍역을 치뤘으며 이 총리는 낙마의 아픔을 겪었다.

또 한국 민주화 거목으로 14대 대통령을 지낸 거산(巨山)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도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민주화운동의 큰별로 군부정권 시대를 종식시킨 문민정부 시대의 주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우리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대표적 사건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촉발된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 간 경영권 다툼은 롯데그룹의 국적 논란은 물론 소비자단체 등이 불매운동으로 이어졌을 정도다.

이외에도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많은 진통 끝에 통합을 완료한 KEB하나은행, 불법 개인정보 판매로 물의를 일으킨 홈플러스 사태 등 이런저런 일이 많았다.

사건사고가 많았던 것은 외국도 마찬가지였다.

독일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의 공해 저감장치 조작사건은 독일차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기 힘든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테러공포도 지구촌을 흔든 사건의 하나다. 130명이 죽은 파리 연쇄 테러와 터키 폭탄테러 등을 일으킨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는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미얀마에서는 민주화의 꽃으로 불리우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선거에서 승리해 53년 만에 군부독재를 종식시키는 사건도 있었다.

새해에는 슬픈 뉴스보다는 밝은 뉴스가 많았으면 좋겠다. 좋은 건강, 성공, 수호의 힘을 가지고 있는 동물로 인식되는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병신년에는 모든 일이 형통했으면 한다. 그리고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주어진 시간 내에 모든 일을 완벽히 처리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박광선 NSP뉴스통신 편집국장

NSP통신/NSP TV 박광선 기자, ks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