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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강철순 지비즈그룹 회장, 메신저 솔루션 기반…블록체인까지 영역 확대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2-02-14 09:11 KRD2
#지비즈그룹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메신저 솔루션’ 개발에 성공한 강철순 지비즈그룹 회장이 내친김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안 메신저 영역까지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비즈그룹 나인에스비의 메신저 솔루션 기반 기술과 지비즈핀테크의 블록체인·핀테크 기술 개발 서비스를 활용해 ㈜비드테크가 종합적이면서도 블록체인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삼각편대 복안이다.

비드테크는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기술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메인넷 개발, 사이드 체인을 통한 디앱(DApp) 구축 등의 기술을 갖추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며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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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순 회장은 “그룹웨어나 ERP, 이메일 등의 솔루션에 비해 기술적 요구 범위가 큰 메신저 솔루션을 기반으로 블록체인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블록체인 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블록체인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강철순 회장 (지비즈그룹 제공)
강철순 회장 (지비즈그룹 제공)

기업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더해 안정적이면서도 더 큰 시장을 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비드테크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메신저 비즈니스는 큰 기업만 하는 줄 알았다.
이 분야에서 눈을 일찍 떴다. 기업용 사내 메신저 솔루션 전문 기업인 나인에스비가 자체 개발한 ‘이지마루’ 메신저는 현재 청와대, 서울메트로, 한국지역난방공사, 충청북도교육청 등의 정부기관과 공기업, 일반 사기업 등에서 사용 중이다. 현재 약 300여개의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안성과 안전성을 갖춘 것이 이지마루 메신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지마루 메신저만의 장점이 있다면.
국내 메신저 시장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지마루 메신저는 99% 이상을 옵션 값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는 국내에서 최고의 기술력이다. 예를 들어 다른 회사 제품은 ‘욕설이 들어간 내용을 막아달라’는 등의 가벼운 요청도 개발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지마루는 이런 걸 옵션으로 지정만 하면 된다.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옵션은 거의 다 개발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커스터마이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옵션과 보안성이 이지마루의 가장 큰 장점이며 여기에 더해 데이터 패킷의 무결성까지 갖추고 있다.

-메신저는 어디에 사용되는지.
기업이 사내용으로 도입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서비스용으로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탈중앙화 사회, 4차 산업혁명, 블록체인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웹 3.0 등의 핵심은 ‘실시간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상대방을 인식하기 위한 도구로 메신저를 사용하려는 수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도 사내 메신저라는 기존 사업을 그대로 진행하면서 대외적으로 불특정 다수에 대한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 첫 번째가 불교계에서 사용하는 ‘비톡’인가.
그렇다. 비톡은 지난 해 6월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와 불자 역량 결집을 위한 정보화 서비스 지원의 일환으로 탄생한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메신저다. 전국에 흩어진 신도들을 사이버 공간으로 불러 모으는 디지털 멤버십 구축 사업으로, 1000만 불자가 한 곳에 모여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불교 정보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접목해 대중적인 서비스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지마루 메신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안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보안 수준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기존의 메신저와 비교해 비톡은 어떤 장점이 있나.
전국에 있는 불자들이 이른바 ‘불심’으로 비톡을 사용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제휴 사업들을 붙였다. 비톡을 사용하면 혜택을 주는 것이다. 리조트 할인, 전자제품 구매 시 상품권 제공 등의 혜택이 현재 이뤄지고 있고, IBK기업은행도 비톡 전용 카드 발급과 환율우대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로 했다. 누구나 비톡을 다운 받고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포교 차원으로 가자는 목적이다.

-블록체인 영역은 어떻게 확대하고 있는지.
2017년 가을 비트코인 채굴을 하여 수익을 냈다. 그런데 비트코인도 엄연히 가상화폐이기 때문에 지불의 성격이 있어야 하는데, 지불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때부터 연구를 해보니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도 모두 확인 속도가 느려 애를 먹고 있었다. 근본으로 돌아가 고민을 해 보니 돈이 되는 서비스는 모두 프라이빗 네트워크로 이뤄지고 있었다. 그래서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통한 사이드 체인을 구성했고, 이 사이드 체인 내부에서 서비스와 디앱, 지갑 등을 붙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블록체인 시장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의 수요에 맞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하고 기업이 생각하는 비즈니스 모델 설계를 위한 시장조사부터 기획, 실행까지 컨설팅하고 있다.

-사업을 하며 당국에 바라는 점은.
지난해 특금법 시행으로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원활화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가상 자산이 거래되는 시장이 반드시 필요한데, 국내 프로젝트라고 하면 다소 편향된 시각부터 갖고 있어 거래소 상장이 무척 어려운 실정이다. 올해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거나 지원책을 내놓아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도전 열기를 재점화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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