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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 “2015년 3.7% 성장, 구조적 저성장 위험 계속될 것”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4-10-20 10:0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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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는 ‘2015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한국경제는 3.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4.0%)와 한국은행(3.9%)의 전망치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연구소는 2015년 전망의 키워드로 ‘G2 차별화(세계경제), 내수부진속 경기부양(국내경제), 원화강세·금리상승(금융시장)’을 제시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상대적 안정성에 대한 재점검과 저금리 환경 지속에 따른 자산포트폴리오 변화 가능성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경기부양으로 순환적 회복이 예상되지만, 정책효과가 장기화되기는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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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5년 국내경제가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확대 정책으로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높아지면서 경제 성장률이 올해의 3.5%에서 내년에는 3.7%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가계부채, 투자부진 등의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하고 경제주체들의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책효과가 하반기까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상반기 3.8%, 하반기 3.7%) 김영준 연구위원은 “정책당국의 ‘끝장’ 경기부양으로 순환적 회복이 가능하지만, 구조적 저성장 위험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중금리 장단기 금리차 확대 예상, 원/달러 환율 900원대 진입 전망

연구소는 가계부채 문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우려 등으로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동결기조로 단기금리 상승압력이 제한되는 반면 장기금리는 글로벌 금리상승 등으로 반등 압력이 부각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美 연준의 신중한 출구전략으로 달러화의 일방적인 강세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보형 경제연구실장은 “일본은행(BOJ)의 막대한 자산규모와 엔화약세의 부작용 등을 감안할 때 엔/달러 환율이 110엔 이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달러화 공급우위 환경에 힘입어 하락세(원화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가계부문의 부채조정 지연과 기업의 신용리스크 부각에 유의할 필요

연구소는 2015년에는 저금리 환경지속과 부동산 규제완화 등으로 주택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계의 부채조정이 지연되고 투자수익률 제고 목적의 자산포트폴리오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대내외 자금조달 여건의 악화 가능성, 엔저 부담, 중국發 경쟁위협 증대 등으로 한계기업은 물론 수출기업에까지 신용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상대적 안정성이 다시 시험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준 연구위원은 “우리경제의 저성장 악순환이 장기화되면서 가계와 기업이 패배의식과 무력감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배당소득증대세제·기업소득환류세제와 같은 세제개편과 확장적 예산안 등을 국회의 동의를 얻어 빠른 시일내에 실행해서 실제 경제가 회복되는 것을 경제주체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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