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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홈쇼핑,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인가?”

NSP통신, 김기락 기자, 2008-09-19 09:20 KRD1
#홈쇼핑 #SK네트웍스 #keyword3 #병행수입법 #메르세데스-벤츠
NSP통신

(DIP통신) 김기락 기자 = 고가(高價) 자동차를 홈쇼핑에서 팔까 말까?

안방에서 TV를 보며 쇼핑을 즐기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편리하다. 요즘 TV홈쇼핑에서는 생활용품을 비롯해 고가의 귀금속이나 명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고가의 소비재인 자동차, 그 중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를 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가 19일 밤 TV홈쇼핑에서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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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부터 많은 수입차 메이커의 TV홈쇼핑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에는 크라이슬러가 세브링을, 포드는 6월에 토러스를 TV홈쇼핑에서 판매했다. 국산차 메이커는 GM대우차가 작년에 업계 최초로 TV홈쇼핑을 이용했고 최근 쌍용차도 TV홈쇼핑에서 자주 나온다.

SK네트웍스가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모델은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알려진 메르세데스-벤츠 S550이라는 점이 색다르다. 최고의 자동차 회사에서 나오는 최고급 모델이 S 클래스가 홈쇼핑 판매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는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국내 홈쇼핑 업계에서도 관심을 끄는 것은 마찬가지다.

소비자는 TV를 통해 다양한 판매 채널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판매자는 단 한방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심리가 장점으로 작용된다. 판매자와 소비자 입장만 봤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메르세데스-벤츠를 공식 수입하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입장은 그렇지 않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홍보담당 김한준 차장은 “벤츠 S 클래스와 홈쇼핑은 거리가 있는 듯하다. 최고급 대형 세단은 불특정 다수에게 팔릴 수 있는 차종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최고급 자동차가 임의적인 소비자를 연결하는 TV홈쇼핑과 서로 어울리지 않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 차장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입장에서 벤츠 S 클래스가 TV에서 팔리는 것을 조치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SK네트웍스의 홍보담당 장세찬 과장은 “공급자 위주의 시대는 끝났고 지금은 소비자 시대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소비자가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늘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장 과장은 “병행 수입법은 글로벌 기업의 독점을 막기 위해서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모든 수입품이 동일하게 적용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1억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자동차가 TV홈쇼핑을 통해 실제로 얼마나 팔릴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최고급 자동차를 편리하게 팔 것인지, 고가에 맞도록 전통적인 판매 방식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대립으로 해석할 수 있다.

TV홈쇼핑을 통한 메르세데스-벤츠 S550의 실제 판매량에 따라 다른 자동차 메이커의 마케팅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DIP통신 데일리카 김기락 기자 people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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