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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신용공여일 연장 새 복합할부상품 준비…한국자동차산업협회, 강력 ‘반발’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5-01-28 13:3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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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카드업계가 기존의 자동차 복합할부상품보다 신용공여일을 연장한 새로운 ‘자동차 복합할부상품’출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김용근)가 카드업계의 이러한 시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자동차 복합할부는 카드사가 자금조달비용과 리스크를 전담하는 일반 카드거래와 달리 카드사가 자신의 자금조달비용과 리스크를 상당부분 할부금융사에게 전가하기 때문에 카드사에게 자금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낮게 발생하는 구조다.

따라서 카드사가 신용공여일을 연장하더라도 이러한 기본 구조에는 변화가 없어 카드사의 새 자동차 복합할부상품이 비록 일반 카드거래 형태를 일부 갖춘다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자동차사로부터 과도한 수수료수취 구조는 그대로 존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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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책기획팀 손석균 차장은 “카드사의 자동차 복합할부로 인해 2014년 960억원(추정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1872억원 등 최근 5년간 자동차업계가 약 2832억원의 불필요한 비용을 카드사의 자동차 복합할부때문에 추가 비용을 부담했고 이 비용만큼 자동차 업계는 판촉재원 손실과 마케팅 전략수행 기회를 상실했다”고 말했다.

특히 손 차장은 “자동차 업계는 소비자가 기존의 방식으로 카드, 할부금융, 현금으로 자동차를 구매해면 자동차를 판매할수 있는데 신용정도가 낮은 자동차 구매 소비자들이 할부 금융을 이용할 때 카드사가 개입해 시장질서를 혼탁하게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가격의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카드사의 변형된 자동차 복합할부상품 출시에 반대하며 카드사의 복합할부상품이 단순 명료한 체계 속에서 합리적 비용에 기반으로 한 하향 조정된 수수료율에 따라 운영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는 KB카드와 자동차 복합할부상품과 관련한 가맹점계약만료가 도래하면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해 협의 끝에 체크카드와 같은 수준인 1.5%로 수수료 협상이 이뤄졌고 최근 BC카드와의 계약협상에서는 서로 협의점을 찾지 못해 가맹점계약은 유지하되, 복합할부 계약은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또 신한카드와 현대차는 오는 2월 15일 가맹점 계약 종료일을 앞두고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에 들어갔으며 카드업계에서는 현대차와 신한카드가 현재의 1.9%보다 낮은 1.5%선에서 협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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