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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60,9%, 유가하락 ‘기업 활동에 도움’ 평가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5-01-29 16:06 KRD7
#국내기업 #유가하락 #기업 활동 #대한상의
NSP통신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내기업 10곳 중 6곳(60,9%)은 국제유가 하락이 기업 활동에 도움 된다고 평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국내기업 350개를 대상으로 ‘국제유가 하락 영향과 대응계획’을 조사한 결과, 유가하락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60.9%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60.9%의 기업이 유가하락은 생산비용 절감, 매출증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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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자동차, 섬유는 긍정적 기대감이 컸지만, 조선, 건설·플랜트, 정유·유화는 피해를 예상한 기업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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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가하락이 ‘별로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응답은 32.5%였고, ‘오히려 손해’라는 답변은 6.6%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82.9%), ‘섬유·의류’(78.4%), ‘음식료’(76.2%), ‘기계·금속’(70.0%), ‘전기·전자’ (61.9%) 순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원유 시추용 해양플랜트선 수주감소, 에너지수송선 수요 둔화 등이 우려되는 조선은 ‘오히려 손해’(27.0%)라거나 ‘별로 도움 안될 것’ (35.1%)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다소 많았다.

저유가로 수입이 줄어든 산유국의 공사발주 취소나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는 건설·플랜트도 긍정적 답변(38.0%)보다 부정적 답변(62.0%)이 더 많았다.

정유·유화 업계도 판매가격 인하와 마진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돼 좋지 않게 보는 의견(57.4%)이 많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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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63.7%, 중소기업의 59.5%가 유가하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가하락으로 기대하는 효과로 응답 기업들은 ‘생산원가와 부대비용 절감’(74.4%)을 가장 많이 들었고, 이어 ‘소비여력 확대에 따른 매출증가’(16.1%),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9.5%) 등을 차례로 꼽았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산업연구원 등 5개 국책연구기관은 국제유가 하락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면서 국내 제조업 생산비 감소효과가 중국이나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훨씬 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국제유가 10% 하락시 제조업 생산비 감소효과= 한국 1.03%, 일본 0.61%, 중국 0.46%, 미국 0.44%, EU 0.23%)

이들 연구기관은 공급요인으로 국제유가가 10% 하락하면 우리경제의 성장률과 국민소득이 각각 0.2%p, 0.3%p 올라가고, 제조업 수출도 0.55%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 하락속도에 대해서는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는 기업이 20.6%, ‘예상보다 빠르다’는 기업이 48.0%로 절반이 넘는 기업이 최근의 급격한 유가하락을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폭에 있어서도 두바이유는 지난해 6월말 배럴당 108달러에서 현재 45달러 수준으로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주요기관들이 예측한 올해 평균유가인 배럴당 63달러보다 훨씬 많이 떨어진 상태로 지금 같은 유가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 상반기’라는 응답이 5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올해 1분기’(25.7%), ‘올해 말’(11.7%), ‘곧 안정을 찾을 것’(8.0%) 등의 차례였다.

유가하락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응답은 19.1%에 그쳤고, ‘유가 바닥이 확인된 후에 수립하겠다’는 응답이 66.0%, ‘활용계획 수립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14.9%였다.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기업들은 ’생산 확대‘(27.8%), ’부채상환 및 내부 유보‘(25.9%), ’판매가격 인하‘(20.4%), ’투자확대‘(20.4%), ’고객서비스 개선‘(5.5%) 등을 마련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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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가하락 활용계획 수립이 어려운 이유로는 전체 응답기업의 55.1%가 ‘유가하락 지속여부 불확실 및 급반등 우려’를 꼽았고, 이어 ‘에너지정책 예측 애로’ (17.4%), ‘가격인하 압박’(14.9%), ‘산업 및 금융시장 변동성 증폭’(12.6%) 등의 순으로 답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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