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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정병일 기자 = 중소기업청은 금년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1600억원을 투입하고 이 중 70%이상을 상반기에 집중 출자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중소,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 정부가 출자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민간 벤처투자를 촉진시켜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현재 국내 벤처투자시장은 지난 해 불어닥친 미국발 금융위기로 벤처펀드 결성이 전년도에 비해 38.2% 이상 감소하고 이로 인해 벤처투자도 28.8% 이상 감소하는 등 극도로 위축되어 있는 상황.

이에 꽁꽁 얼어붙은 벤처투자시장의 활력회복을 위해 한국벤처투자는 1100억원 규모의 1차 출자사업을 이미 공고하였고 1~2월 중 지원대상 조합을 선정하여 상반기 중 3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및 외국투자기관도 경기침체로 거품이 빠지면서 기업의 옥석이 가려져 유리한 조건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었다 보고 본격적 투자를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중소기업청은 벤처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사업을 조기 집행하는 외에 신성장 동력으로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녹색산업, 방위산업 분야 전문투자펀드를 지원하고 창업초기기업에 전문 투자하는 벤처펀드에 대하여는 정부가 80%까지 출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중소·벤처기업의 구조조정 및 M&A를 위한 펀드와 구주인수 펀드에 대한 출자비율도 기존 30%에서 50%로 높여 지원하고 모태펀드 출자도 연중 수시출자가 가능하도록 바꾸어 시장 수요를 적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오는 1월 8일 ‘1차 출자설명회’를 개최, 1월 21일 까지 신청접수 후 심사를 거쳐 2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벤처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 하에 현재 8천 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운용규모를 ‘12년까지 1.6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DIP통신, danny@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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