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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쇄 납치 사건을 일으킨 주범 중 한명인 김성곤(42)이 한국에 송환됐다.

법무부는 김성곤을 13일 국내로 송환해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했다. 앞으로 수사는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맡는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곤은 지난 2007년 다른 공범들과 함께 안양시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한 뒤 필리핀으로 도주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인 관광객을 연쇄 납치하고 석방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과 필리핀간 임시인도 방식으로 국내 송환된 김성곤은 앞으로 환전소 여직원 살해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받은 뒤 다시 필리핀으로 보내져 현지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한 남은 형 집행을 받게 된다.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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