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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J헬로비전 인수시 시장 독식, 점유율 대폭 확대 예상...보고서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6-02-12 22:25 KRD7
#SK텔레콤 #LG유플러스 #CJ헬로비전 #점유율 #인수
NSP통신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SK텔레콤(SKT)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합병 후 3년 내 이동통신, 초고속, 결합상품 등 전 시장을 독식, 이동통신 시장에서 SK텔레콤 점유율이 최대 54.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LG유플러스가 경제학 교수진에 의뢰한 ‘SKT-CJ헬로비전 기업결합의 경제적 효과분석’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같은 분석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방송통신 경쟁상황 평가 등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시장 성장률, 인수합병에 따른 SK텔레콤 모바일 결합 및 유무선 가입자 증가분 등을 추정하여 산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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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M&A에 따른 국내 통신시장 구조변화를 자체 분석한 결과, 합병 시 3년 이내에 SK텔레콤이 경쟁사들을 압살하고 통신시장 전반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통통신 시장에서 CJ헬로비전의 KT망 알뜰폰 가입자 흡수, CJ헬로비전 방송권역에서 SK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 등으로 49.6%의 점유율이 오는 2018년 최대 54.8%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전화를 포함한 방송결합상품 시장에서도 CJ헬로비전 가입자의 결합상품 가입비중이 SK브로드밴드 수준으로 점차 증가하게 되면 SK텔레콤의 결합상품 점유율은 2015년 44.9%에서 2018년에는 최대 70.3%까지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는 합병 즉시 CJ헬로비전 초고속 가입자 확보, CJ헬로비전 유료방송 가입자 중 SK 초고속 미가입자 추가 가입 유도 등을 통해 25.1%의 점유율을 2018년에는 최대 4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을 놓고 문제점으로 제기한 '결합상품에 의한 지배력 전이'가 해외에서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2위 이동통신사 AT&T가 위성TV업체 디렉TV의 인수합병 승인을 받은지 6개월 만에 결합상품을 출시해 고객 끌어 모으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그동안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당위성의 주요 근거로 AT&T와 디렉TV의 사례를 들어왔다.

AT&T는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가입 조건을 디렉TV 계약자와 AT&T의 IPTV ‘유버스TV(U-VerseTV)’ 가입자로 제한해 경쟁사 고객의 번호이동을 유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T&T의 결합상품은 인수합병을 통해 손쉽게 가입자를 늘릴 수 있는 전형적인 사례"라며 "SK텔레콤도 마찬가지로 모바일, 인터넷, 방송 등을 결합한 상품을 내세워 시장장악에 나설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인수 합병을 불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사도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SK텔레콤측은 "이동시장에서 SKT는 여전히 지배적사업자로 지정되어 있긴 하지만 그 지배력은 이미 사라지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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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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