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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로또 도전…“23억원의 꿈 이뤘다”

NSP통신, 박천숙 기자, 2016-02-18 14:2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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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10년간의 도전이 하늘도 감동시킨 것일까? 로또 한 길만을 바라보며 10년간 매주 1만원 씩 로또를 구입한 40대 남성이 1등 23억원에 당첨됐다.

국내 유명 로또 전문 포털 로또리치는 로또 689회 1등 당첨자 이태형(가명) 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태형(가명) 씨는 10년간의 도전이 결실을 맺은 것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2007년 1월에 처음 시작한 로또가 2016년 2월에 당첨됐으니 햇수로 10년째다. 그동안 강산이 한번 바뀌었고 정권이 2번 바뀌었으며 2번의 올림픽과 2번의 월드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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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10년의 기다림 끝에 1등에 당첨돼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떨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켰다.

이 씨가 로또를 구입한 기간은 217회차(2007년 1월 27일 추첨)부터 689회차(2016년 2월 13일 추첨)까지 총 472주다. 일자로 따지면 3304일간의 도전 끝에 23억원에 당첨된 것이다. 그동안 471번의 꽝과 한번의 1등 당첨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너무 힘들었다”며 “아이들과 놀이공원에 가보고 호텔에서 자보는게 꿈이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씨가 10년간 구입한 로또 금액은 471만원에 달한다. 그는 왜 이렇게 로또에 몰두하게 됐을까?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입을 열었다.

“10년 전 결혼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았어요”

이 씨가 패기 넘치던 30대 시절, 그는 자영업을 시작했다. 이자와 원금을 갚고 나면 빠듯한 생활이었지만 그런대로 살만한 수준이었다. 그러던 중 뜻하지 않은 재앙이 닥쳤다. 김 씨가 지인의 보증을 서준 게 화를 부른 것이다. 지인의 보증은 눈덩이처럼 문제가 커졌고 결국 이 씨는 파산에 이르게 되어 개인회생 절차를 밟아야 했다.

개인파산을 신청한 이 씨에게 사회는 가혹했다.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기가 어려웠던 이 씨는 로또 외에는 희망이 없다고 여겼다. 가족들이 고생하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졌다는 이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로또를 시작했다”며 “10년간 매주 로또를 샀다”고 고백했다.

이 씨는 조금이라도 로또에 잘 당첨되기 위해 로또 포털에도 가입했다. 역대 당첨번호를 고려해 간추린 로또 번호를 받은 이 씨는 매주 1등 당첨을 꿈꿨다. 그는 “기대가 매우 컸다”며 “낙첨 될수록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이 된다는 믿음으로 꾸준히 구입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0년간 꾸준히 로또를 구입한 이 씨. 마침내 2월 13일 시행된 689회 로또 추첨에서 1등 23억원에 당첨됐다.

이 씨는 당첨금을 가족들에게 사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1등에 당첨된 순간 기뻐하던 아내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는 그는 “그 동안 못해준 것들을 만회하고 싶다”며 “아이와 놀이공원에도 가보고 호텔에서 자보고 싶다”고 계획을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로또리치 당첨후기 게시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로또리치는 이태형(가명) 씨를 포함해 45명의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로또 전문 포털로 한국기록원 공인 ‘로또 최다 1등 배출 기록’을 갖고 있다.

로또리치 관계자는 “실제 1등 당첨자들은 길게는 3년, 짧게는 한 달, 평균 13개월 정도 로또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씨의 경우 10년간 소액으로 꾸준히 구매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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