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상반기 아파트물량, 18만3881가구로 역대 최대…‘공급과잉 우려’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6-05-18 14:25 KRD7
#상반기아파트분양 #공급과잉
NSP통신- (닥터아파트 제공)
(닥터아파트 제공)

(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상반기 아파트 분양물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7년 밀어내기식 분양이 재연되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7일 현재 2016년 상반기(1~6월) 전국 분양물량은 329개단지 18만3881가구다.

이는 지난 2003년 조사 이후 1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2015년 상반기 15만117가구보다도 22.5%나 늘어난 물량이다.

G03-8236672469

역대 최소치인 2009년(3만358가구)에 비해선 무려 6배이상 증가한 것.

이번 역대 최대 분양 기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떠오른 미국 금리인상 여파에다 지난해 11월 대출규제까지 발표되면서 주택시장이 위축되자 건설사들은 분양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또한

11월 이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공급과잉이 우려되면서 연초 박근혜정부가 공급물량 조절을 언급하자 분양시기를 늦춘 것이 원인이다.

이 때문에 올들어 1월에는 5630가구, 2월에는 7648가구에 그쳤다. 지난해 1월 1만3358가구, 2월 8287가구에 크게 못미쳤다. 3월에는 2만7530가구로 지난해 2만1722가구보다 늘었다.

하지만 4월에는 총선이후로 분양시기를 대거 늦추면서 분양물량이 2만5868가구에 그쳐 지난해 4만3191가구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5월부터 상황이 역전됐다. 대출규제 등 3대 악재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라앉고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분양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분양물량(5월 2092가구, 6월 8392가구)도 지난해(625가구, 489가구)보다 크게 늘었다.

5월 분양물량은 5만4538가구로 지난해 3만4818가구보다 56.6% 늘어날 예정이다.

분양물량 증가세는 6월에 가속화될 전망이다. 6월 전국 분양물량은 6만2667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2만8741가구보다 2.2배 늘어난 물량이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4월 총선이후 분양물량 증가세가 가팔라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중도금 집단대출 급증에 따른 가계부채 악화와 2018년 이후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국지적으로 공급과잉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