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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단기적 성장보단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 추구해야”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5-30 10:3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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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 성장률 제고보다는 장기시계에서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년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저성장 기조가 경제구조 변화에 크게 기인하고 있는 점이 사실이라면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대응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각국이 경제활력을 강화하기 위해 갖가지 비전통적 수단을 동원하는 등 적극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위기 이후 세계경제 환경에 구조적 변화가 발생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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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구조변화로 총수요 측면에서는 ▲고령화 진전 ▲부채 증가 ▲소득 불균형 확대 등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있고 총공급 측면에선 투자 부진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지연 등을 지적했다.

이 총재는 “경제환경의 이 같은 구조변화가 저성장 기조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소위 세계경제의 장기정체 우려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고용이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고용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거시 경제의 안정적 운용과 함께 고용 유발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의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제안했다.

아울러 고용 확대를 통한 소득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근로자간 임금 및 고용조건의 불균형 완화, 사회안전망 확충 등도 언급했다.

또한 이 총재는 구조적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대응전략으로서 혁신적·창의적 인적자원의 육성을 제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노동 수요가 위축되면서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다양하게 융합·활용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많이 확보되면 고용과 성장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러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동·산업·금융 등 여러 부문에서의 구조개혁이 조화를 이루면서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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