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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진출 은행권,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 나선다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6-09-08 18:51 KRD2
#신한은행(055550) #우리은행 #부산은행 #베트남 #금융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국내 은행들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 유망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베트남에 국내은행들이 진출하면서 현지 금융시장 공략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베트남에 가장 많은 지점을 확보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지난 2009년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국내 은행 중 가장 폭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뱅크인 ‘써니뱅크’서비스는 2만 명 이상 회원수를 달성하면서 현지 금융서비스 성공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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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최근 베트남 현지법인 신설 관련 가승인을 획득해 현재는 부동산담보대출과 우량고객 신용대출, 위비뱅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위비 퀵 서비스’는 24시간 365일 송금이 가능해 현지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달 호치민에 지점 개점한 부산은행은 한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무역금융 등 금융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

◆신한은행…써니뱅크·스쿨뱅킹·실시간송금 등 제공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한국과 베트남에서 모바일 전문은행인 ‘써니뱅크’를 선보였다. 베트남 써니뱅크는 신용카드와 대출 등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현지인들의 관심사인 한류와 패션, 문화 등의 콘텐츠도 제공 중이다.

특히 올해 6월 론칭한 ‘써니뱅크 마이 카(Sunny Bank my car)’ 서비스는 자동차 딜러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자동차 구매고객의 대출을 신청하고 접수해준다. 딜러가 1분 만에 고객의 간편대출 정보를 입력하기 때문에 금융지원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비금융 콘텐츠인 ‘써니클럽 (Sunny Club)’은 한류로 인해 한국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 젊은 층 사이에서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이러한 베트남 써니뱅크 서비스는 올해 6월말 기준 2만2000명의 회원수를 달성해 현지화의 성공사례로 꼽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써니뱅크 가입고객의 90%가 2~30대 젊은 고객층”이라며 “신한베트남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시행중인 ‘실시간송금 IBT’ 서비스는 한국처럼 실시간 이체가 가능하다. 베트남에서는 일반적으로 중앙은행망을 통해 자금 이체를 하는데 해외 송금업무처럼 수기로 처리돼 반나절 이상 소요됐었다.

‘스쿨뱅킹’서비스는 가상계좌, 납부자 자동이체가 가능하다. 하노이와 호치민에 있는 한국인 학교는 학비 지급을 위한 통장 개설이 필요한데 ‘스쿨뱅킹’을 사용하면 가상계좌, 납부자 자동이체가 가능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원,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도 ‘스쿨뱅킹’이 활용가능하다.

더불어 신한은행의 관세서비스와 공과금납부서비스는 9월 출시될 예정이다. 관세서비스(e-Tax)는 신한은행 계좌를 이용하면 사무실에서도 세무서 홈페이지를 통해 세금납부가 가능해진다. 또 공과금 납부 서비스를 통해 입출금 통장을 활용한 수도, 전기세, 모바일폰 충전 등 각종 공과금 납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위비 송금서비스·모기지론 등 제공

우리은행은 최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법인 신설 가승인을 받았다. 올해 10월 경 하노이에 현지법인을 신설하게 되면 채널과 상품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지난 2월 우리은행이 출시한 '위비 퀵 글로벌송금 서비스'는 국외점포로 외화 송금시 중개은행을 거치지 않고 24시간 365일 송금 신청이 가능하다. 1일 2000달러 한도 이내에서 연간 5만 달러까지 베트남을 비롯해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바레인 등 16개국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특히 ‘무계좌방식’으로 수취인 계좌가 없더라도 송금번호, 수취인 성명 등 송금정보만 확인 후 현지의 제휴은행에서 돈을 받을 수 있어 현지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 7월 서울보증보험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우리은행은 베트남 현지인을 대상으로 모기지론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증보험 가입을 통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20% 정도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베트남 핀테크업체인 ‘엠-서비스’와 간편송금 서비스를 개발준비중이다. 간편송금 서비스는 국내 베트남 근로자와 베트남 현지 가족을 대상으로 우리은행 모바일플랫폼인 '위비뱅크'와 '위비톡'을 통해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용자들이 은행에 가지 않고도 현지인의 휴대폰 번호만으로 송금하고 현금 인출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간편송금 서비스가 개발되면 엠-서비스 모바일 앱인 '모모'를 통해 영화나 버스 티켓 구입, 휴대폰 요금 충전, 온라인쇼핑몰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현지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신용카드 시장 진출, 방카슈랑스 제공 등 다양한 여·수신 상품을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한국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

부산은행은 지난달 호치민에 지점을 개점해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무역금융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해 나간다.

부산은행은 앞으로 베트남 기업들에 대한 여·수신 업무 및 베트남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은 총 인구 약 9000만 명의 세계 14위 인구대국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수출 국가로 우수한 노동력을 갖추고 있다. 6%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해외 여러 기업들로부터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받고 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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