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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7~9월 물가상승률 하락요인…전기료 누진세 인하”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6-10-13 14:2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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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7~9월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보다 하회한 이유로 전기료 누진세 한시적 인하를 꼽았다.

이 총재는 13일 물가안정목표제 운영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7~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8%로 상반기 중 0.9%보다 낮게 수준을 기록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중기 물가안정목표인 2%에 미달한 배경·전망을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해 말 중기 물가안정목표제를 2.0% 단일목표로 설정하면서 6개월 이상 목표치에서 ±0.5%포인트 이상 괴리될 경우 총재가 물가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시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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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물가설명회가 다시 열린 이유는 7월 이후에도 3개월간 물가상승률이 1.5%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지난 7~9월 평균 물가상승률은 0.8%로 집계됐다. 월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7월 0.7%, 8월 0.4%, 9월 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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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에 따르면 누진세 한시적 인하는 8~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각각 0.4%포인트씩 떨어뜨렸다. 9월의 경우 누진세 인하가 없었다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6%로 물가안정목표제 목표 범위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반면 농산물 가격은 폭염으로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전기료인하의 물가하락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농산물 및 석유류, 또는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도 각각 1.3%, 1.7% 상승해 상반기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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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과 임금상승률은 각각 2%대 중반, 3%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국제유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전기료 한시 인하 효과가 소멸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말 1%대 중반에 이르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물가목표 수준(2%)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 7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내린 1.0%로 조정하고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를 유지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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