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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도입 불구 은행들 가산·대출금리 높여…우리은행 1위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6-10-24 17:4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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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평균 가산금리 0.24%p ↑… ‘은행 웃고 서민 울고’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지난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음에도 금융소비자들은 금리인하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이용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6월 1.13~1.26%에서 9월 1.25~1.70%로 석 달간 평균 0.24%포인트 올렸다.

가산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조달금리를 얹은 은행 기준금리에 고객 신용도에 따라 추가되는 금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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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은행의 가산금리 상승폭이 가장 컸다. 우리은행은 6월 가산금리 1.24%에서 9월 1.70%로 0.46%포인트 올렸다.

이어 KB국민은행이 0.19%포인트 올렸고 신한은행은 0.18%포인트, KEB하나은행 0.12%포인트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평균 금리 역시 상승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자료상 분할상환식 주담대 평균금리는 6월 2.66~2.82%에서 9월 2.77~3.17%로 올랐다.

우리은행의 평균 주담대 대출금리는 3.17%로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3%를 넘겼다. 이어 신한은행이 평균 2.94%, KB국민 2.90%, KEB하나 2.77% 로 집계됐다.

4대 시중은행들은 지난 3분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24.9% 오른 2조 7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신한은행이 3분기 순이익으로 4850억원을 기록해 4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은행 4619억원, 국민은행 4218억원, 우리은행 3209억원 순이었다.

특히 지난 6월 한은 기준금리 인하 후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은행들은 3분기에만 이자이익으로 4조 685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3분기 1조1370억원의 이자이익을 거둬 전분기보다 3.57% 증가했다. 국민은행도 1조223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18% 늘어났으며 우리은행은 0.65% 증가한 1조1422억원의 이자이익을 나타냈다.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깜짝 실적’을 달성한 데는 이같은 대출이자 수익이 큰 몫 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저금리시대 도입했어도 소비자 피해만 양산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은행들은 가산금리의 구체적인 산정 기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 감독 또한 적용받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가산금리 산정기준이 적정한지, 문제가 없는지 조사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위 은행과에선 “은행 기준금리는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 각 은행들은 조달한 금리를 자체적으로 조정해서 공시한다”며 “정부당국에선 은행의 가산금리 산정기준에 대해 개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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