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박명재 새누리당 국회의원(경북 포항남·울릉)은 28일 2017년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에서 울릉 사동항과 관련해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제외돼 있는 여객부두를 포함시켜줄 것과 행남등대 스카이 힐링로드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김영석 해수부 장관과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울릉 사동항 2단계 접안시설공사는 2011년 7월 29일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여객부두, 기타부두(여객부두 2선석), 해경 및 해군 부두 등 민 군경 복합 항으로 건설이 계획됐지만, 올해 9월 해수부에서 확정 고시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여객부두가 제외됐다.
박명재 의원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대되고 있고, 기상악화로 소형여객선이 자주 결항되는 등 해상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형여객선의 취항이 절실하다”며 “일부선사에서 5000톤급 여객선 운항계획을 밝힌 만큼, 항만기본계획에 여객부두를 반영해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해수부 장관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해수부 중앙연안심의회의 논의를 거쳐 항만기본계획에 여객부두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된 행남 등대 스카이 힐링로드 사업은 경제타당성 결과도 높게 나왔고, 독도의 관문인 울릉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할 때, 울릉도에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울릉군의 재정자립도가 17.5%로 전국 최하위권인 것을 감안해 일반회계로 국비가 지원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행남등대 스카이 힐링로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한다”고 답변했고,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국비 지원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명재 의원 27일 포항사무소에서 항만기본계획에 울릉 사동항 여객부두가 제외된 것과 관련해 최교일 울릉군수를 비롯한 울릉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울릉군은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5차례나 해수부의 항만기본계획 수정의견 요청을 묵살한 점, 항만기본계획이 거의 확정된 올 8월말에 와서야 제외된 여객부두를 계획에 포함시켜달라고 저에게 요청한 점 등 현안에 대한 대응이 너무 소홀했다”고 질타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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