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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렴도 ‘꼴찌’ 위기의 이낙연 전남도지사

NSP통신, 조성호 기자, 2016-12-13 15:1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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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사 리더십, 박근혜 대통령과 닮은 꼴?

NSP통신-nsp통신 조성호 기자
nsp통신 조성호 기자

(전남=NSP통신) 조성호 기자 = 이낙연 전남지사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더불어 청렴도 평가에서 전남도가 전국 최하위를 차지해 1년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7일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라남도가 17위 ‘꼴찌’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2일 실국장 토론회에서 “뼈아프다”, “도민과 공직자들께 몹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 지사는 “청렴도가 개선되지 못하는 원인과 청렴도 개선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연구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지만 상당수의 직원들이 이를 믿지 않고 의문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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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공무원노조 게시판에는 이낙연 지사에 대한 불만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게시판을 보면 “실국별 과별 개인별 1건 이상 청렴도 향상 대책 안을 만들라고 닥달을 안 하면 좋겠다”면서 “그냥 불필요한 일들로 직원들 괴롭히지만 안 해도 내년도 청렴도 1~2등 정도는 쑥쑥 오를 겁니다”, “지사님께 무서워서 말도 못하겠다”, “직원의 역량을 믿지 못하고 질책하고 힐난하는 조직에 누가 애정과 충성심을 갖겠습니까”, “지사님이 변하셔야 합니다. 질책만 하시는 지사님을 우리는 원하지 않습니다” 등 이낙연 지사의 불통에 대해 실날한 비판을 퍼부었다.

이 지사의 불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이낙연 지사는 이취임식과 공공산후조리원 예산, 광주전남상생협의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회와 사전조율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전남도의회 마저도 경시한 불통을 이어갔다며 뭇매를 맞았다.

이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이낙연 지사의 리더십이 닮았다는 소리가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의 후보시절과 취임 후 ‘소통’을 강조했지만 불통행정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또한 이낙연 지사의 전남도정을 보면 권위적, 수직적인 상하관계 등의 리더십이 마치 박 대통령의 리더십과 평행을 이루고 있어 ‘소통’ 의지의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다.

특히 이 지사의 꾸중을 피하기 위해 직원들 또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부서간 이기주의는 높아지고 시키는 일만 하는 ‘복지부동’의 자세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낙연 지사의 권위적이고 불통의 행정이 2년 5개월간 지속되면서 직원들의 인내심이 한계점에 도달해 터질게 터졌다는 바닥 민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지방선거가 1년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낙연 지사의 재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요즘 대한민국에는 ‘간신(諫臣)’은 없고 ‘간신(奸臣)’만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리더가 잘못된 길로 가면 옳은 말로 지적할만한 간신(諫臣)이 이 지사의 지근거리에는 없다는 말이 도청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안희정 지사는 충남도청 21세기 리더십에 관한 특강에서 “국민은 변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와 제도, 리더십은 아직 변하지 않고 있다”며 “21세기 우리 사회는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전면에 나서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시대교체를 해야 하는데 이러한 리더십의 총체적인 근본은 ‘대화’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불통’의 아이콘이 돼버린 이낙연 지사가 ‘소통’의 아이콘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의 근본인 ‘진심어린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이 지사에 가장 실망하고 있을 도민을 향한 사과문 발표는 아직까지도 발표하지 않은 채 실국장 토론회에서 짧게 언급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 지사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를 보면서 국민의 무서움을 보고 느꼈을 것인데 도민들은 안중에도 없는가 보다.

NSP통신/NSP TV 조성호 기자, nsp336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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