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넥슨 이은석 디렉터 “4차 산업혁명 충격 게임 전분야 변화일으킬 것”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7-04-25 18:51 KRD2
#이은석 #넥슨 #NDC #4차산업혁명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지식공유 컨퍼런스 NDC가 개막한 가운데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게임개발’이라는 주제로 넥슨 이은석 디렉터가 “10년 후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며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NSP통신

이 자리에서 이은석 디렉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이미 노동력 대체가 현실화되고 있고 그 분야는 특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자율주행차가 도입되면 운전관련 종사자들은 실업 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정신노동직도 자유롭지 못하다. 2000년 골드만삭스에서는 자산트레이더가 600명이었지만 현재 2명으로 자동 트레이딩 프로그램이 대체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인공지능 시대에 창출되는 직업도 있을 수 있지만 수확체증의 법칙(혁신의 속도는 기존의 혁신에 힘을 받아 점차 빨라지는 속성을 지닌다)을 고려할 때 한계가 존재할 것”이라며 “최후까지 남을 직업은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자본을 소유한 자본주일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특히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자아실현과 즐거움만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있지만 동시에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 극심한 계층갈등이 발생하고 경제의 근간을 파괴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존재한다”며 “인공지능이 가져올 희망적 미래를 위해서는 자동화로 인해 늘어나는 부를 직업이 없는 이들에게 기본적 소득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해법이 전지구적 차원에서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G03-8236672469

이은석 디렉터는 “게임은 다른 산업에 비해 인공지능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며 “게임산업에는 크게 두 가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첫째는 플랫폼의 독과점과 양극화이다.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가 참여하는 플랫폼의 양면성과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거대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은 점차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들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는 신규 플랫폼에 진입장벽이 되고 게임산업에서 플랫폼과 퍼블리셔의 독과점 체제는 굳건해질 전망이라는 것.

다음으로는 개발인력에 대한 수요 감소, 즉 ‘작아지는 개발팀’을 들었다. 이은석 디렉터는 “경쟁심화는 무인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경쟁으로 인해 악화되는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니즈는 역설적으로 무인화를 촉발하고, 인간 노동력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부 최상위 레벨 개발인력을 제외하고는 개발인력 수요가 줄고 프로그래머 역시 상대적으로 코딩 분야의 자동화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은석 디렉터는 “인공지능 시대에도 어쨌든 사람들은 게임을 원할 것”이라며 “총 한계도 역시 있지만 예전보다 여가 시간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은석 디렉터는 “게임은 이 과정에서 유저 시간을 오래 점유하고 싶어한다”며 “인간은 이미 밝혀진 패턴에 흥미를 잃기 때문에 변화하는 콘텐츠가 계속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석 디렉터는 인공지능의 부작용으로 인한 위협에 대해 기업과 개인의 측면에서 처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업적 측면에서는 우선 인공지능을 게임개발에 적극 활용해야 하고, 패턴화된 게임 제작은 자동화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에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적재산권(IP)와 브랜드를 통한 접근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예로 포켓몬고의 전신인 인그레스와 포켓몬고의 차이를 비교해 사랑받는 IP를 보유한 포켓몬고가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개인적 측면에서는 데이터화기 힘든 영역에서 승부하는 것을 권장했고 ▲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 자아실현에 대해 고민하고 ▲ 자발적 참여자들과 일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석 디렉터는 마지막으로 “게임은 한계비용 제로로 승자독식 시장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만능은 아니지만 큰 충격을 줄 것이며 게임산업 전 분야에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업과 개인 모두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