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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난개발②

김포골드밸리 산단 조성에 외면 받는 기초질서와 오폐수 문제

NSP통신, 박승봉 기자, 2017-05-11 09:08 KRD2
#김포시 #김포골드밸리 #산단 #오폐수 #불법주정차
NSP통신-김포골드밸리 입구 사진. (박승봉 기자)
김포골드밸리 입구 사진. (박승봉 기자)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김포시가 농업도시에서 도농도시로 약진하는데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와 한강신도시, 인천김포고속도로, 한강시네폴리스, 김포 도시철도 등 개발에 수조원의 돈을 쏟아붓고 있다.

김포시 1년 예산이 1조2000여억원인데 현재 도시개발에 들어간 돈만 10조원 이상이 투입된 상태다.

이에 본지는 김포시 난 개발에 따른 안전불감증과 공사로 인한 민원인들과 김포시 공무원들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을 총 4회에 걸쳐 집중 취재해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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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순서로 ‘김포골드밸리 산단 조성에 외면 받는 기초질서와 오폐수 문제’를 내보낸다.<편집자 주>

김포시 양촌읍과 학운동 대상으로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가 급속도로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의 주차문제와 소음 그리고 오폐수 문제로 김포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대포산업단지까지 김포시가 승인을 하면서 양촌읍 대포리 인근 주민들의 비상대책위원회와 마찰을 빗으며 곳곳에서 시민을 위한 양질의 개발이 아닌 양적으로만 부풀려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는 유영록 김포시장에 대한 원성이 커지고 있다.

대포산업단지는 7만 5000여 평의 대규모 산단공사로 주민들의 이주대책도 없이 시행사의 편만 들고 있어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우리의 삶의 터전인 대포리를 빼앗아 가면서 턱없는 보상금과 이주대책을 제대로 세워주지 않아 절대로 이대론 물러날 수 없고 끝까지 김포시와 싸울 것”이라 강조했다.

시는 산업 단지가 모두 조성되면 3000여 개이상의 기업들이 입주하고 연간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이 2018년 11월에 개통되면 더 많은 호재로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김포골드밸리 마지막 학운3단지 시행사 관계자는 대포산업단조성이 안된 상태에서 아직 학운 3단지 입주업체는 70%로 30%가 미분양 상태로 2년간 방치돼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김포골드밸리에 대포산업단지 개발에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의 플래카드들. (박승봉 기자)
김포골드밸리에 대포산업단지 개발에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의 플래카드들. (박승봉 기자)

김포골드밸리에 입주한 A업체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과 세금혜택 등으로 입주했지만 교통여건이 좋지 않아 직원들이 대부분 차량을 가지고 출퇴근 한다. 그러나 공장안 주차장이 협소해 대부분 길가에 주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공용주차장 시설이 제대로 설치된 곳이 없어 빈 공터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시키는 직원들도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B업체 관계자는 “15일부터 인천을 기점으로 김포골드밸리를 경유하던 43-1번과 70번 일반시내 버스 노선이 폐지됐다. 지난해 인천서 김포골드밸리를 연결하는 7번 버스 노선 폐지에 이어 두 번째다. 결국 이번 조치로 인천에서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355번 도로를 중앙에 두고 조성된 김포골드밸리 4개 산단과 아파트형 공장 등 800여개 업체에서 근무 중인 1만2300여 명의 근로자들의 발이 묶이게 됐다. 그래서 산단 근처의 도로대부분이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고 한숨 섞인 말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비가 오는 틈을 타 오폐수를 흘려보내는 업체들이 있어 김포골드밸리 주민이 김포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민원 신고로 출동을 했으나 어떤 기업에서 기름폐수를 흘려보냈는 지 파악이 안 돼 일단 접근금지 철책을 만들어 상황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지만 업체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하고 벌금형에 처해 진적이 있다”고 덧 붙였다.

인근주민 C씨는 “비만 오면 산단주변에서 악취가 난다. 산단 내 기계공장이나 산업용 기름을 쓰는 기업들이 양심 없이 정수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폐수를 그냥 흘러 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폐기물 업체들이 몰래 폐기물을 버리고 위에만 토양으로 덮는 것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며 아무리 김포시에 민원을 제기해도 근본적인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어 김포시가 개발될수록 폐기물의 무덤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호소했다.

NSP통신-김포골드밸리 불법주정차와 허술한 공터 주차장 및 산단 구역 지도. (박승봉 기자)
김포골드밸리 불법주정차와 허술한 공터 주차장 및 산단 구역 지도. (박승봉 기자)

2009년부터 김포골드밸리 산단이 조성되면서 수십 개의 함바식당들이 권리금을 주고 공사현장에서 인부들의 식사를 위해 장사를 시작했다.

함바경력 20년 D씨는 “함바식당은 고정 인부들이 있어 공사가 끝날 때 까지 많은 수입을 챙길 수 있어 권리금도 비싸다. 또한 함바식당은 고정 식당이 아니기 때문에 건설현장에서 인부들이 식사를 마친 후 설거지나 기타 오염수를 그냥 땅으로 흘려보내는 일이 많다. 함바식당은 건설현장마다 쫓아다니는 영세업체이기 때문에 현장마다 정수시설을 갖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산업단지 시설에 대한 토양조사나 하천 폐수관리는 연중하고 있다. 또한 폐수와 대기오염은 경기도 공단 환경관리사업소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공단 환경관리사업소 관계자는 “경기도 산업단지 폐수와 대기오염 관리는 연중하고 있으며 한 달에 한번 정도 민원이 들어와 연 10번 정도 폐수업체와 대기오염가스 배출업체들에 대해 행정처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산업단지는 오염수를 쓰는 업체들을 상대로 정화시설을 점검하고 있어 다른 공장단지 보다 폐수가 적게 발생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환경보호운동가 E씨는 “다른 지자체들도 산단을 조성하면서 많은 오폐수문제와 토양 오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근본적인 환경영향평가에서부터 우수관 하수관들의 관리를 경기도 환경관리사업소 뿐만 아니라 정부인증 환경전문업체와 협업하면 경기도 산업단지들의 근본적인 오폐수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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