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덕엽 기자 = 극우단체 ‘서북청년단’ 회원들이 사드(THAAD) 장비 반입을 감시하고 있는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주민들을 비난해 충돌 상황이 발생했다.
서북청년단 회원 5명은 15일 오후 7시40분 경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50m 떨어진 곳에서 주민들을 비난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경찰의 성주 소성리 차량 검문 시설 ‘강제 철거’로 경찰과 주민들이 몸싸움을 벌인지 1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극우단체 회원들의 행동을 본 주민들은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왔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서북청년단 회원들이 승용차를 타고 마을을 빠져나가려 하자 길을 막아선 주민들이 차에서 내려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휴대폰을 꺼내 주민들의 모습을 촬영해 주민들을 자극했다.
한 주민은 “주민들을 비난한 이 보수단체 회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시체팔이에 비유한 단체의 단장”이라며 “지난해 성주읍에서 ‘사드’ 찬성 현수막을 걸고 주민들을 농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북청년단 회원이 “사드를 반대하는 행위 자체가 나라가 망해가는 줄 모르는 빨갱이들”이라며 되받아쳐 격렬히 대치가 벌어지기도 했다.
1시간 25분째 벌어진 주민들과의 대치 상황에서 결국 서북청년단 회원들이 사과해 대치 상황은 종료됐다.
한편 서북청년단 회원들은 오는 16일부터 17일 성주군 소성리에서 경찰에 집회 신고를 한것으로 확인돼 또 다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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