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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국내체류 외국인수가 증가하면서 KB국민은행이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 챙기기에 나섰다.

지난 4일 법무부가 발간한 ‘2016년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204만9441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전체인구의 약 4% 규모로 10년 전인 2006년(91만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동시에 국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국민은행은 외국인에 특화된 서비스를 출시했다.

◆다양한 제휴 할인…‘외국인 맞춤 패키지’ 선봬

KB국민은행이 선보인 ‘KB 웰컴 패키지(KB Welcome Package)’는 패키지 상품 보유에 따라 다양한 제휴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먼저 KB 웰컴 통장 및 KB국민카드를 보유하고 해외송금 서비스 이용 시 최대 연 0.5%까지 적금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및 씨 라이프(SEA LIFE) 부산 아쿠아리움에서 25~35% 상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설·추석 명절 기간에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에는 주말 영업 송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원곡동, 김해, 경안, 오장동 총 4곳에서 운영되며 올 하반기에 추가 신규 개설 예정이다.

더불어 국민은행은 원어민 직원을 배치해 상담과 각종 은행 업무를 무리 없이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업점 내 외국인 쉼터 공간을 설치해 각종 다국어 안내장 및 서적을 비치하고 외국인고객들의 커뮤니티 모임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 외국인고객과 소통 활동 지원

외국인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활동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12일 외국인고객으로 구성된 제1기 ‘KB 외국인 고객패널’ 발대식을 개최했다.

‘KB 외국인 고객패널’은 국내거주 외국인고객의 금융 관련 니즈와 개선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는 외국인 고객 자문단이다.

이번 제1기 ‘KB 외국인 고객패널’은 각국 커뮤니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커뮤니티 주요멤버와 파워블로거 등 총 12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1년간 활동하게 된다.

더불어 ‘KB스타비(飛) 꿈틔움 다문화멘토링’을 통해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한글교육과 사회적응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열린의사회와 함께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근로자 대상으로 매달 건강검진 및 무료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국내 체류 외국인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 금융 소외계층인 외국인 고객의 서비스 이용 장벽을 낮추고 금융 거래 편의성을 높여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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