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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게임 사드가 문제? “제품과 경쟁력 중요”…中 게임 심의 강화 강경발언도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7-09-20 17:28 KRD2
#사드 #한국게임 #심의
NSP통신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따른 ‘사드사태와 게임에 대한 전문가 긴급 국회 간담회’가 20일 국회 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현재 중국은 사드 사태로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반면 중국 게임들은 잇따라 국내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한동숭 한국문화콘텐츠기술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위정현 중앙대 교수, 이승훈 영산대 교수, 류명 엑스솔라코리아 대표가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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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제는 중국만 바라보고 게임을 만들 수 없는 상황으로 중국과 합작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며 “중국 업체들은 개발자들의 퀄리티가 좋다는 느낌을 받는 반면 한국은 도전정신이 떨어지고 정체돼 있다는 느낌이다. 젊고 참신한 인재를 다시 게임업계에 불러올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엑솔라코리아 류명 대표는 “온라인게임의 경우 미르의전설2 분쟁 직후 모바일게임은 사드 배치 발언 후 판호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게임사의 중국 진출에 있어 판호가 핵심 걸림돌인지 아니면 중국에서 이제 한국 게임을 찾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류 대표는 “중국은 이제 한국 개발사를 대우하지 않고 있으며 현지화 등의 문제로 국산 대작도 실패하는데 비해 중국 게임은 한국 게이머에게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제는 오히려 중국 게임을 벤치마킹해야 할 필요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승훈 영산대학교 교수는 “중국 게임이 더이상 한국 이용자에게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한국인 개발자가 초기부터 개발에 관여하기 때문”이라며 “중국업체들도 이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품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질적인 문제인지, 그리고 사드 보복이 사라지면 한국 게임이 중국에서 어필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문제는 제품과 산업 경쟁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업체와의 한중협력 모델을 강구할 필요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랜덤 박스 위주의 게임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고 중국 외 새로운 시장과 제품군으로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국내에 아무 제약 없이 들어오고 있는 중국 게임에 대해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는 강경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국내 퍼블리셔들이 들여오는 중국 게임이 우리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봐야 할 때가 됐다”며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중국 게임에 대해 심의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부분의 해외 게임은 잘 심의를 해주면서 국내 게임의 심의 기준은 높아서 제재가 많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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