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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 전 여친 작사가 최희진, 태진아에 공개 사과 요구 파문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0-08-27 18:25 KRD2
#최희진 #이루 #태진아
NSP통신-<사진출처=최희진 미니홈피 캡쳐>
<사진출처=최희진 미니홈피 캡쳐>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이루(본명 조성현·27)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작사가 최희진(37)이 태진아(본명 조방헌)에 대한 ‘결별’의 책임을 물어 공개 사과를 요청하는 글을 미니홈피에 올려 파장이 예고된다.

최희진은 27일 낮 12시 30분께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조씨 부자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보여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 따르면 최희진과 이루는 나이차가 많이 났음에도 교제를 하게됐고,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태진아는 두 사람을 갈라서게 하기 위해 최희진에게 폭언을 했고, 또 일방적인 금전적 보상으로 깊은 상처를 주는 등 비인간적 행동을해 멸시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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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은 글에서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올리지 않게 되길 빌었다”며 “가수가 무슨 벼슬도 아니고 한 사람 인생에 아물지 못 할 상처를 내고 어쩌면 저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다시 컴백하고 매일 쏟아지는 이루 기사들을 보면서 기가 막히고 억울해서 못 참겠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나는 이루 1집 앨범 ‘미안해’를 작사한 사람이다. 시시콜콜 과거를 다 얘기하자면 벅차고 미칠 것 같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내가 한참 누나뻘) 이루와 사귀게 됐다”며 “이루가 종로구청에서 대체 군복무를 하고 있을 당시 그는 내 오피스텔을 자주 찾았다”고 교제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계속되는 글에서 “내가 조씨 부자에게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그 내용은 아직 소상히 밝히지 않겠다. 그 내용은 내게 너무나 아프고 힘든 과정 이였기에 그리고 이 글로 인해 그들이 내게 최소한의 인간적인 사과를 하길 바라기에. 사과 한 마디면 나는 모든 걸 용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구체적 정황은 피했다.

그는 “만약에 이런 공개적인 사과를 요청해도 다시 나를 매도하고 협박한다면 그땐 조목조목 태진아의 깡패 같은 언행을 다 밝힐 것이며, 이루의 비인간적인 태도 또한 언론에 밝히겠다”며 “나를 명예훼손이나 거짓말 유포자로 고소한다면 나는 더 좋겠다. 그러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녹취 내용과 정황 증거, CCTV자료 증인들을 통해 난 끝까지 이 일을 매듭지을 생각이다”고 자신의 요청대로 태진아-이루 부자가 공개사과를 하지 않을시에는 모든 사실을 폭로할 방침임을 강경히 했다.

최희진이 태진아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항목으로는 ▲자신에게 욕과 폭언을 일삼은 점 ▲일본과 국내에서 발표할 타이틀곡이라고 속여 가사를 받은 점(당시 태진아가 작사비로 2백만원 건넴) ▲태진아가 어머니에게 돈을 건넨 점(태진아는 어머니가 돈을 요구했다는데 사실은 먼저 3백만원을 줌. 돌려주려고 하자 태진아가 도망치듯 먼저 일어나 갔음)이다.

최희진은 끝으로 “사람이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질 수 있다. 하지만 태진아는 이루와 헤어지는 과정내내 나를 몹시 업신여기고 막 대했다. 아무리 자기 아들이 소중하다지만, 나도 우리 부모에겐 소중한 여식인데 나와 우리집안을 함부로 대해야 했었는지 묻고 싶다”며 “이루가 컴백해 제자리를 찾고 TV에 나와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토할 것 같다. 나도 어서 제자리를 찾고 싶다. 전화도 절대 안 받으시고, 만날 일 또한 만무하니 이렇게 공개 사과를 청한다. 제발 악연을 끊고 싶으니 내게 사과해 달라”고 글을 갈무리졌다.

이와 관련 태진아 측은 “최희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교제는 작사가와 가수로 함께 작업을 했던 것도, 몇 번 만난 것 역시 사실이나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다. 나이차도 10살이나 나는데 교제 이유가 되겠냐”고 반박했다.

또 “금전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히려 최씨가 1억원을 달라고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불미스런 행동으로 혹여 아들인 이루에게 피해를 줄수도 있겠다는 판단을 해 돈을 건넸다”며 “당시 편지, 음성 녹취 등 최씨의 금전적 요구와 관련한 증거를 모두 수집 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폭언 주장에 대해서는 “평소 성품이 강직한 태진아 씨가 이해되지 않는 주장에 부드럽게 대처할 성격이 아니라 강한 어조로 이야기 했을텐데 이를 폭언이라고 하는 것은 최씨의 입장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번 최희진의 공개사과 요구와 관련해 주장하는 내용들이 도를 넘어서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태진아 측은 조만간 법적 대응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진실공방을 위한 ‘진흙탕 싸움’이 예고되고 있는 이번 논란과 관련 네티즌들은 “진실이 어떠하든 문제가 이렇게 불거진데는 양측 모두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이렇게 된 이상 어느 쪽이든 분명 거짓을 얘기하고 있는 만큼 양측이 가지고 있다는 증거 모두 공개해 잘잘못을 가려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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