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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의원, 미성년자 사장 236명 중 92% 부동산 임대업

NSP통신, 민경호 기자, 2017-10-13 10:19 KRD7
#더불어민주당 #건강보험 #임대업 #미성년자 #숙박업

연봉 1억 이상 24명, 23명이 부동산 임대업

NSP통신-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박광온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박광온 의원실)

(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직장가입자 부과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18세 미만 직장가입자 수는 총 6244명(올해 8월말 기준)으로 이 중 236명이 사업장 대표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개 이상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대표자는 6명이다.

미성년자 236명이 사업장 대표로 등록돼 있는 업종은 부동산 임대업이 217명으로 92%를 차지했다. 이들 중 85명(36%)은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다음으로 숙박음식점업(5명), 기타공공사회서비스업(4명),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수리업(4명), 운수·창고·통신업(2명), 제조업(2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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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사업장 대표들의 월평균 소득은 357만5921원으로 평균 연봉은 4291만1050원에 달했다.

특히 24명은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 62명은 평균 연봉 5000만원 이상이었으며 연봉 1억원 이상 중 23명이 부동산 임대업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가장 높은 대표자는 사업장이 강남구에 위치한 만 5세의 부동산 임대업자로 월 소득이 3342만원 연봉으로 계산하면 연 4억원이다.

그 다음은 월 1287만원 연봉 1억5448만원을 올리는 만 10세의 서울 중구 부동산 임대업자, 월 1255만원 연봉 1억5071만원의 만 8세 서울 중구 부동산 임대업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에 근로자(아르바이트)로 등록돼 있는 만 15, 16, 17세 청소년 가입자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99만 4454원, 73만127원, 98만256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령대 사업장 대표자의 월 평균소득은 각각 297만5423원, 352만6429원, 366만2584원으로 최대 5배가 많았다.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의 2015 귀속년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근로자들의 중위소득은 평균 2299만원으로 월평균 191만5902원 수준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상속과 증여를 통해 사업장 대표가 되는 것은 불법은 아니지만 공동대표로 임명한 후 월급만 지출하는 가공경비를 만드는 행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소득을 여러 명에게 분산할수록 누진세율을 피할 수 있어 세금을 과소납부 할 여지가 크다는 우려도 있다.

박광온 의원은 “한 살짜리 미성년자가 대표로 있는 것이 정상적인 경영형태가 아니다”고 말하며 “법의 허점을 이용한 편법적인 증여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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