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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더니

영웅본색 리메이크한 ‘무적자’ 남북분단 특수한 현실 적용

NS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2010-09-14 16:30 KRD2
#영웅본색 #무적자
NSP통신

[서울=DI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 화려한 액션과 감동이 있는 ‘무적자’는 영웅본색을 리메크한 작품이다. 그러나 송해성 감독은 영웅본색의 화려한 액션보다는 남북분단이라는 특수한 우리나라 현실에 맞춰 우리 정서에 맞는 액션영화를 만들었다.

“X발 사는게 왜 이렇게 지뢰밭 같냐!”
김혁(주진모)의 한마디가 이 영화의 전체를 대변해주는 것 같다.

손목에 끈을 묶어 서로 헤어지지 말자고 약속한 혁과 철(김강우)은 탈북하는 과정에서 손을 놓치면서 헤어지게 된다. 혁은 남한으로 왔지만 철이는 북한군에 잡혔고 어머니는 매를 맞아 죽게 되는 아픔을 겪게 되고 형에 대한 원망을 키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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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은 탈북 할 때 놓진 동생을 찾기 위해 무기밀매를 하게 된다. 무기밀매를 하면서 만난 동생 이영춘(송승헌)을 아끼고 사랑하지만 영춘은 늘 혁의 사랑이 동생에게만 향한 것 같아 아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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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문 끝에 탈북한 동생 철을 만나게 된 혁. 그러나 철의 마음에는 형에 대한 미움으로 가득차 형에게 반발하게 되고 형은 안타깝게 동생에게 용서를 구한다.

새로운 삶을 위해 마지막 무기밀매를 하러 혁은 태국으로 떠나게 되고 그 곳에 함께 간 정태민(조한선)의 배신으로 총격을 받게 되고 결국 태국경찰에 잡혀 형을 받게 된다.

무적자는 태국과 부산을 오가면 촬영했다. 혁이가 도망치는 태국의 늪지대와 넓은 평원은 허허벌판에 버려진 아이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살아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의 선택은 허공을 휘젓듯 헛된 손짓처럼 느껴진다.

의리하나로 태국 무기 밀매업자에게 복수를 하는 영춘. 그는 총상으로 다리 한쪽이 불구가 돼 주차장 관리를 하며 근근히 살아간다. 혁의 복역이 끝나 한국에 돌아왔을 때 다시 무기 밀매업을 하자고 제의하지만 혁은 조용히 성실하게 살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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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들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는 태민에 의해 혁과 영춘은 다시금 무기 밀매업에 얽히게 되고 경찰이 된 철이는 형을 쫒게 된다. 혁이의 말대로 그들의 삶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을 밟고 사는 것 같다.

어느 순간 터져버린 지뢰처럼 부산항에서 태민의 일당과 혁이 형제간의 총격이 벌이지게 된다. 부산항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은 외국의 액션영화 못지않은 사실감과 과감성이 보인다.

갑자기 달려들어 사고가 나는 차량,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음을 주고받는 순간 날아온 총격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동생의 손을 다시는 놓치지 않기 위해 온힘을 다해 동생을 지키는 형의 애틋함이 울컥하게 한다.

총격 신을 위해 실제총으로 연습을 했다고 한다. 총 조립장면을 위해 당국의 허가를 받아 연습을 했다는 송승헌의 총 조립실력은 수준급이었다.

듬직한 형의 역할을 하는 주진모의 눈빛연기와 송승헌의 액션배우로서의 새로운 변신이 볼만하다.

밀매업의 사장이던 정사장(김혜곤 감독)은 영화의 내용이 무겁게 흐를 수 있는 것을 웃음로 띄워주기 위해 등장하는 영화의 감초역할을 해내고 있다. 개봉은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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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r63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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