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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 수혜 업종 음식료업체 부각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11-22 07:26 KRD7
#원화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11월 20일 음식료업종지수는 1달여간 진행된 원화 강세를 뒤늦게 반영하며 전일대비 2.5% 상승했다.

원화 강세는 곡물 수입 재료비 부담을 완화시키고 외화부채 관련 손익을 개선시켜 대부분의 음식료업체에 긍정적인 이벤트다.

가장 영향이 큰 회사는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환헤지가 작을 경우 10원 하락 당 EPS 개선 효과는 1.8%, 달러 환헤지가 50% 이상일 경우 EPS 개선 효과는 약 1%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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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오뚜기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 회사도 원화 강세가 유리하다. 가공식품회사는 상대적으로 달러화를 포함한 외화부채의 규모가 작다.

하지만 비중이 작더라도 직접 수입하는 원재료의 가격 하락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원화강세로 소재식품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인하할 경우 비중이 큰 국내산 원재료의 가격 하락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심은 별도법인 기준으로 국내 구매 원재료까지 포함할 경우 원/달러 환율 10원 하락 당 EPS 개선 효과가 약 1% 발생한다.

연결 실적 기준으로는 오리온, 롯데제과, KT&G, 대상 모두 해외 판매액이 국내 원재료 수입액보다 많아 원화 강세 수혜가 없다.

한편 최종적인 투자판단에는 곡물가격 변화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계절적으로 북반구에 휴경지가 많아 곡물가격의 변동성이 약해지는 때이다.

그러나 지난 주 국제 곡물 달러가격은 라니냐 전망으로 반등했다. NOAA가 전망한 ONI는 9월 -0.15도에서 10월에 -0.42도로 더 떨어졌다.

사실 곡물가격이 6년간 떨어져 농가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곡물가격은 언제 올라도 이상하지 않다.

또 곡물선물시장이 외환시장과 연관성이 강해 통상 곡물 달러가격이 원/달러 환율과 역의 방향으로 움직여 서로 상쇄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하기 시작한 10월 27일 이후 원/달러 환율은 2.6% 하락했고 원당과 대두의 달러가격은 각각 2.4%, 1.5%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더 하락해도 곡물 달러가격이 상승한다면 음식료업체의 원가 개선은 제한될 것이다.

이 경우에는 외화부채가 많은 업체가 투자 대안이 된다. 50여년에 이르는 사업 역사를 갖고 있는 소업종 1위 식품기업들은 대부분 부채비율이 낮고 외화부채의 규모도 크지는 않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의 경우 사업 확장 등으로 인해 5.3억달러 규모의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원화 강세의 직접적 효과가 영업 외에서도 매우 크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식료업종은 원화 강세가 아니더라도 오랜 주가 하락으로 투자 메리트가 점증한 상황이다”며 “따라서 섹터 비중을 늘리는 것이 적합하되 소업종별 업황이 차별적인 만큼 선별적 투자가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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