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원화강세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지난 6월 이후 5개월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수출물가 및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각각 1.8%, 0.4% 동반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5.68로 전월대비 1.8%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3% 올랐다.
11월 수출물가는 원달러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및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이 내림세를 견인했다.
품목별 수출물가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 가격이 전월대비 1.8% 하락하며 전체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TV용LCD(-5.6%), DRAM(-1.1%), 시스템반도체(-4.6%), RV자동차(-2.7%) 등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농림수산품은 냉동수산물(-4%) 중심으로 2.8% 하락했다.
11월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4%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3.9%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원유(6.9%), 유연탄(1.3%)을 중심으로 광산품이 올라 원재료가 2.3% 상승했다.
반면 모니터용LCD(-3.4%), 알류미늄정련품(-3.4%), 동정련품(-2%) 등 전기및전자기기와 제1차금속제품 등이 내려 중간재는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2%, 1.5% 내려갔다.
11월 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내린 탓이다. 실제로 10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131.57원이었으나 11월에는 2.3% 하락한 1105.04원을 기록했다.
실제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각각 0.5%, 1.9% 상승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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