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신한은행은 멕시코 현지법인이 멕시코에서 국내 은행 최초로 은행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멕시코 금융당국(CNBV)이 공식 문서를 통해 지난 10~11월에 실시한 최종 현장검수를 거쳐 신한은행 멕시코법인에 영업인가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멕시코에서 영업을 개시하는 유일한 한국 금융회사가 된다.
멕시코에 진출한 과거 외국계 은행의 사례를 비춰볼 때 통상 2~3차례 현장 검수 이후 금융당국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영업인가 획득 여부가 결정됐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경우 치밀하고 꼼꼼한 영업인가 준비 끝에 단 한 차례의 공식 수검을 통해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신한은행은 “멕시코는 현지 금융감독 기관의 영업인가 요건이 매우 까다로워 외국계 은행이 영업인가를 취득하기 어려운 나라 중 하나”라며 “최근 멕시코에 진출한 일본·중국계 대형은행의 경우에도 영업범위를 최소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인가까지 2년 정도 소요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현지 한국기업 및 교포 기업을 중심으로 초기 기반을 다져가며 금융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장기적으로는 멕시코 현지에 특화된 소매 영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영업 개시에 필요한 준비 절차를 마무리해 2018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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