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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가상통화, 투기우려...한은이 직접 대응할 단계 아냐”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1-18 12:58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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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정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정윤 기자)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상통화에 대해 “한은이 직접 대응을 한다거나 액션을 취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기관이든 고유의 역할이 있다”며 “가상통화는 성격조차 아직 규정짓지 못했는데 적절한 선을 지켜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가상통화는 가치의 안정성도 없고 발행을 주체하는 기관도 없는데 한은이 이 상황에서 직접적으로 대응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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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지난 9일 가상통화와 관련된 연구를 위해 ‘가상통화 및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공동연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재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통화에 대해 이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기존의 결제시스템과 향후 경제전망, 금융안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연구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발행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긴 시각에서 관련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당장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에 나선다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갔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정부의 가상통화 규제에 대해서는 ‘당연한 대응’이라 평가했다.

이 총재는 “최근의 가상통화는 투기적 성격이 가세해 정부가 하고 있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규제는 당연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가상통화 거래가 국내 경제와 금융 안정 등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 이 총재는 “일단 금융기관의 관련 투자가 금지된 점 등을 감안할 때 가격 변동의 충격으로 금융 안정을 저해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본다”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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