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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2만9745달러...GDP 성장률 3.1%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3-28 18:2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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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해 한국경제는 3%대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의 벽은 넘지 못했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돌파해 선진국 대열 진입이 가능해보인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강원 지역의 1분기 경기는 좋아진 반면 부산·울산·경남이 포함된 동남권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경기가 소폭 악화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자율협약이 종료되는 30일 이후 법률적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청와대도 못 막는다”며 ‘데드라인’을 재차 강조했다. 또 해외매각에 대한 금호타이어 노조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이익공유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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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2만9745달러...GDP 성장률 3.1%=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7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9745달러(약 3363만6000원)로 전년도 2만7681달러(약 3212만4000원)에서 7.5%(원화 기준 4.7%) 증가했다.

지난해 원화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기준 1인당 GNI 증가율이 원화대비 높게 나타났다.

1인당 GNI(달러화 기준) 증가율은 2011년(9.6%) 이래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처음으로 2만 달러대를 돌파한 뒤 12년째 3만 달러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 한은 전망대로 3% 성장을 달성하고 원화가치 급락이 없다면 1인당 GNI 3만 달러 진입이 확실시된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망하며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한다면 그동안 등한시됐던 복지 등에 힘쓸 여력이 생기면서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국내총생산(명목GDP)은 1730조4000억원으로 5.4% 성장했다. 이는 2010년(9.9%) 이후 최고치다. 미 달러 기준으로는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8.2% 증가한 1조5302억 달러로 집계됐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6573달러로 6.8% 증가했다. 원화기준으로는 1874만2000원으로 증가율은 4.1%다. PGDI는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주로 활용된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3.1% 성장했다. 지난 2014년 3.3%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3%대로 재진입했다.

2016년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 2.9%로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지난해 명목 GDP는 1730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이는 2010년 9.9% 이래 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총저축률은 36.3%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998년(38.0%) 이후 19년 만에 최고다.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소득으로 지출하고 남은 돈이 늘었다는 뜻이다.

가계순저축률은 7.6%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고 국내 총투자율은 31.2%로 2011년(32.9%) 이래 최고다. 종합적인 물가 동향을 표시하는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2.3%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년(2.0%) 보다 소폭 커졌다.

◆강원, ‘평창 특수’로 1분기 경기 개선...동남권은 ‘구조조정’에 악화= 한국은행은 15개 지역본부가 권역별 1분기 경제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담은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지역경기는 강원권(개선)과 수도권·충청권(소폭 개선)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호남권과 대경권, 제주권 경기는 ‘보합’이었고 동남권은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권은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4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계올림픽 기간에 도내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올림픽 일정에 맞춰 다양한 지역축제가 개최되고 새로운 관광자원이 개발된 점도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다.

다만 향후 강원권의 서비스업 생산은 동계올림픽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경기는 4분기에 비해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권의 제조업 생산을 보면 세계 경기 회복세와 중국의 환경규제 덕에 석유화학과 기계장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선과 금속가공, 석유정제업종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도 관광객 유입 축소로 숙박·음식점업에서 감소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월 취업자수(월 평균)도 동남권은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호남권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소폭 개선됐던 경기가 올해 1분기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특히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 여파로 전북 지역은 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한은 지역협력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GM 사태가 분명히 반영됐으며 전북, 전남, 광주 등 호남권에서 조선과 자동차는 안 좋지만 석유화학, 기계 등이 호황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으로 반도체와 석유화학·정제 등은 증가하겠지만 조선과 디스플레이는 감소, 보합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는 지역별로 차이가 날 것으로 봤다.

또한 서비스업은 대체로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양호한 소비심리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중심으로 증가하고 제주는 관광 관련 업종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30일후 법절차 진행...청와대도 못막아”= 이 회장은 서울 영등포구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율협약 종료일을 “더 미룰래야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월요일 수백억원 어음이 돌아오면 부도처리 될 수밖에 없고 그 순간 정리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감사인 보고서도 감사의견 거절이 나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어음 부도처리되는 것은 청와대도 못 막는다”며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누구의 결정에 의해 가는 것이 아니라 형식적 요건에 따라 법률적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회장은 해외매각에 대한 노조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지난 26일 스톡옵션 등의 유인책을 내놓은 데 이어 이날 이익공유제라는 카드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노사협의체를 만들어 노조의 우려사항을 해소해주겠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익공유제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 투명성과 관련해 노조나 직원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더 많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타이어뱅크의 발표에 대해 “자금조달능력에 의구심이 있을 뿐 아니라 (타이어뱅크가 인수하면) 중국공장의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수용하기 어려운 제안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해 “산업은행과 접촉한 기업은 전혀 없었다”며 “제3자가 나타났으니 해외매각을 철회하고 (자율협약을) 연장하자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도 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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