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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상황 안정적...시장금리 상승·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유의”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3-29 12:2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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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3월에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과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금융안정회의에 보고한 ‘금융안정 상황’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가계신용은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앞으로도 가계부채 대책 본격 시행과 자본규제 개편 등으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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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기준으로 1450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8.1%가 증가했다.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년 대비 낮아졌지만 예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출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과 비주담대 등 기타대출이 각각 7.6%, 8.3% 증가했고, 금융기관별로는 은행과 비은행 대출이 각각 7%, 7.3% 상승세를 보였다.

한은은 금리상승 압력이 높아지며 취약차주 중심으로 채무상환부담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NSP통신- (한국은행)
(한국은행)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업황 호조와 경영합리화 노력 등에 힘입어 대체로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 여건 변화가 향후 수출 기업의 경영 애로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주식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고 주택시장은 지역별로 수도권과 지방이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주택 임대차 시장은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대체로 안정됐다.

금융기관도 은행과 비은행 모두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리상승에 따른차주의 채무상환부담 증가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수 있고 규제 강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약될 소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은행은 리스크 관리 강화와 기업 재무건전성 제고 등으로 고정이하 여신 비율이 낮아졌고 순이자마진 확대 등으로 수익성도 높아졌다. 비은행도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여전사들은 건전성 규제 강화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늘었다.

은행 자기자본비율(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작년 말 보다 상승했고 비은행 금융기관 자본적정성도 규제비율을 크게 웃돌았다.

순대외채권과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외환부문 복원력도 양호한 상태가 이어졌다.

외국인 증권자금은 1~2월 중 미 증시 급락 등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 등으로 꾸준히 유입됐고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잔액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편 금융기관 손실흡수능력과 대외지급능력이 더욱 향상되는 등 금융시스템의 복원력 다시 말해서 대내외 충격을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시스템의 전반적인 안정상황을 나타내는 ‘금융안정지수’는 지난 2016년 3월 이후 주의단계(8~22)를 계속 하회하고 있다. 이는 올 들어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가격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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