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4월 금통위, 기준금리 1.5% ‘동결’ 유력...경제전망·소수의견 주목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4-09 19:07 KRD2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기준금리동결 #물가상승률
NSP통신-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정윤 기자)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한국과 미국 간 금리가 역전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낮은 물가, 6월 지방선거 등 대내외적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상존한 탓에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시장에 따르면 오는 12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연 1.5%의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미 금리역전으로 인한 자금유출 우려 가능성은 낮으나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를 인상하기엔 부담이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양국 간에 무역전쟁이 현실화된다면 우리 수출에 영향을 줘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낮은 물가’도 동결을 점치는 요인이다. 한은은 지난 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가 1.7% 오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3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3%에 그쳤다. 이처럼 물가상승률이 낮은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G03-8236672469

이 때문에 금융 전문가들은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물가가 1.3%를 기록했고 산술적으로 2분기 물가가 1.7%에 도달해야만 상반기 한은의 물가 전망경로(1.5%)에 부합할 수 있다”며 “하반기 물가도 1.8%의 전망경로를 밑돌 수 있어서 이번 금통위 직후 수정 경제전망에서 연간 물가 전망치를 1.7%에서 미세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NSP통신- (SK증권)
(SK증권)

반면 이달 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경기에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상반기에 1회 인상 가능성을 내비췄던 금융 전문가들은 인상 시점이 하반기로 옮겨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간 5월 인상 가능성을 제시해왔지만 3월 말 이후 경기 하방 리스크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7월 인상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만장일치로 동결되면 5월 인상 가능성은 소멸할 것”이라며 “올해 금리인상은 하반기 1번만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인상 결정을 신중하게 하겠다는 최근 한은 총재의 발언이 완화적 입장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은 5월보다는 7월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금통위에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환율’을 꼽았다.

김동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및 관련 정책에 대한 한은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화 강세 흐름 및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에 대한 입장이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