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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SK 합병 전제 인적분할 호재로 보기 어려워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8-04-13 07:17 KRD7
#SK텔레콤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수년 전부터 주식 시장에서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 중 가장 많이 거론된 SK그룹의 지배 구조 개편 방식은 SKT를 중간지주회사와 네트워크 사업 회사로 분리한 후 중간지주사를 지주사인 SK와 합병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러한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기업분할에 따른 중간지주사·네트워크 사업 회사 합산 시가총액 증가로 SKT 소액 주주에게 긍정적일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SKT 소액 주주에게 그리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장기적으로 SK와 중간지주사 합병 시 중간지주사에 불리하게 합병 비율이 결정되면서 SKT 주주에게 결국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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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경영진이 향후 SK와 중간지주사와의 합병이 결코 없을 것이라 보장하지 않는 한 인적분할은 호재로 단정할 수 없다고 보인다.

사실상 SKT 물적분할의 최대 장점은 규제 리스크 회피라고 볼 수 있다.

기존 SKT에서 통신사업부문을 떼내어 물적분할하고 신사업을 중간지주사에서 추진할 경우 정부 요금 규제 간섭에서 벗어나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통신부문이 비상장사로 전환될 뿐 아니라 중간지주회사가 신사업을 영위함에 따라 통신부문의 정확한 이익 노출을 피하기가 쉬워진다는 얘기다.

통신-미디어-플랫폼간 수익 분배는 외부에서 적정성을 따지는데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고 통신부문이 비상장사로 전환 시 공시 및 회계 감사 측면에서 여유로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네트워크 사업 부문의 이익 성장 폭이 둔화될 수는 있겠지만 연결로 보면 현재보다 이익 증가를 꾀하기 쉬운 구조이어서 소액주주에겐 큰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물적분할 효과를 평가절하하는 시각이 적지 않지만 요금 규제 회피·M&A를 통한 성장 가치 부각 측면에서 큰 수혜가 예상된다”며 “경영진 입장에서도 물적분할을 통해 최근 정부 지주사 지분요건 강화 방침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IFRS 15 도입 논란이 크지만 회계 변경 효과를 제거하고 보면 안정적인 이익 성장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이고 사실상 규제 리스크가 제거됐으며 주파수 경매를 기점으로 5G 실체가 점점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5G 성공 기대감 확산이 예상되고 CATV M&A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통신사 위주로의 알뜰폰 시장 재편, 제 4 이동통신 사업자 진입 가능성 원천 제거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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