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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1분기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571억달러로 ‘사상 최대’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5-10 18:4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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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와 GM(제너럴 모터스)이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71억5000만달러(7조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한국GM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특별상담반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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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571억달러로 ‘사상 최대’=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현물환과 외환파생상품 거래를 포함한 외환거래는 일평균 571억달러로 전분기(500억3000만달러) 대비 70억6000만달러(14.1%) 늘었다.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 규모는 현재와 같이 통계를 편제한 2008년 이래 최고다.

이는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현물환 거래규모는 227억8000만달러로 원·달러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1억6000만달러(16.1%) 증가했다.

원·달러 거래는 국내 증권투자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24억5000만달러(17.8%) 늘었다. 실제 국내 증권투자는 지난해 4분기 11억8000만달러 증가에서 올해 1분기 100억7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전분기 대비 39억달러(12.8%) 증가한 34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외환스왑 거래가 거주자의 해외투자 및 비거주자의 국내 채권투자의 확대 등으로 24억8000만달러(12.7%) 증가해 219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계약일로부터 일정 기간 후 외환 결제가 이뤄지는 선물환 거래는 112억달러로 차액결제선물환(NDF)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3억5000만달러(13.7%) 증가했다. NDF는 90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 규모가 278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0억2000만달러(7.8%) 늘었다.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은 50억5000만달러(20.9%) 증가한 29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정부·GM, 한국GM 정상화에 7.7조 투입...회생안 최종합의= ‘먹튀’ 방지를 위해 GM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를 한국에 설치하기로 하는 한편, 향후 10년간 1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비토권을 회복하고 주주감사권 등도 강화한다.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한국GM관련 협상결과 및 부품업체·지역지원방안을 추인했다고 밝혔다.

한국GM에 대한 총 투입 자금 71억5000만달러 중 GM은 64억달러(6조9000억원), 산업은행은 7억5000만달러(8000억원)를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GM은 한국GM에 대한 기존대출금 28억달러(3조원)를 올해 안에 전액 출자전환하고 한국GM의 설비투자 등을 위해 모두 36억달러(3조9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GM은 앞으로 10년간 한국GM에 시설투자 용도로 20억달러, 영업손실에 따른 운영자금 용도로 8억달러를 회전한도대출로 지원한다.

본사 대출금리는 기존 4.8∼5.3%에서 콜금리에 2%포인트를 더한 3.48% 수준으로 1%포인트 이상 인하한다.

GM은 희망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 8억 달러를 먼저 대출로 지원한 뒤 올해 안에 출자전환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2대 주주로서 올해 안에 한국GM의 시설투자용으로 모두 7억5000만달러를 출자한다.

대신 GM은 10년간 지분매각이 제한된다. 최초 5년간은 지분 매각이 전면 제한되고 이후 5년간은 35% 이상 1대주주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

GM은 또 한국에 아태지역 경영을 총괄하는 아태지역본부를 설치하고 연구개발(R&D)센터에 충돌시험장을 신축하는 한편, 도장공장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한국GM에 대해 지분율 17%를 유지하는 산은은 특별결의사항에 대한 현재의 비토권을 유지하는 한편, 제3자에게 총자산의 20%를 초과하는 자산을 매각, 양도, 취득할 때 발휘할 수 있는 비토권을 회복한다. 이 비토권은 지난해 10월 만료된 바 있다.

산은은 또 한국GM에 대한 경영자료를 제공받고 영업비밀 등을 제외한 주요정보에 대한 접근을 허용받는 등 주주감사권을 강화한다.

GM과 산업은행은 한국GM에 대한 강도 높은 실사 결과, 경쟁력 있는 신차 배정과 고정비 절감 노력 등이 이행될 경우 매출원가율과 영업이익률이 점차 개선되면서 영업 정상화와 장기적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고 정부는 전했다.

이런 최종실사 결과에 따라 산은은 GM측과 이 같은 경영회생방안에 최종합의했다.

산은은 11일 GM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발급할 예정이다.

산은과 GM은 오는 18일에는 이같이 최종합의된 경영회생방안을 담은 기본계약서를 체결한다.

정부는 GM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청과 관련해서는 현재 GM의 투자계획은 지정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투자계획을 다시 제출하면 법령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창원시가 GM창원 도장공장 신증설투자 보조금을 신청하면 보조금 심의회 등을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한국GM 협력업체 금융지원 특별상담반 운영=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한국GM의 구조조정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한 협력업체들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상담 및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한국GM 협력업체는 11일부터 금융애로와 관련된 상담을 금감원 본원의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와 금감원 지원, 주거래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신·기보는 한국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성동조선 협력 중소기업에 특례보증을 제공한다. 특례보증은 3년 만기로 기업당 3억원 이내다.

산업은행은 대출금 및 보증 상환 유예와 함께 경영안정지원자금, 사업경쟁력강화 지원자금 등을 제공한다.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인 중소·중견 거래처의 대출금과 보증에 대해 원금상환 유예 또는 만기 연장을 해줄 방침이다.

또한 매출채권 회수지연 등으로 일시적 유동성은 부족하나 정상화가 가능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운영자금 중소 50억원, 중견 70억원 이내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자발적 사업재편 추진기업과 R&D, 생산성향상 투자 기업에게는 최대 0.5%포인트 금리 우대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은행도 협력기업의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금리 인하나 신규자금 공급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수출입은행은 한국GM 협력업체인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관련 운영자금인 수출성장자금을 지원한다.

이밖에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도 한국GM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금융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기존에 주거래 은행이 있는 경우 주거래은행과의 상담이 가장 바람직하고 금감원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의 1차 협력업체는 약 300개사, 고용 인원은 약 9만3000명으로 올해 1분기 한국GM의 1차 협력업체 공장 가동률은 전년 대비 10.4%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도 16.6% 감소하는 등 경영상황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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