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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4호선 또다시 전구간 운행중단…안전운전 포기?

NSP통신, 전용모 기자, 2011-06-03 15:50 KRD7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철도 #4호선
NSP통신-도시철도 4호선 무인운전시스템 경전철.<사진제공=부산교통공사>
도시철도 4호선 무인운전시스템 경전철.<사진제공=부산교통공사>

[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본격적인 경전철 시대를 개막한 부산도시철도 4호선(무인운전시스템)이 또다시 전 구간 열차가 멈추는 대형장애가 발생했다.

부산교통공사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연장애가 한 건’도 없다는 사실을 발표한 후 불과 몇 시간 만이다.

지연장애가 없다는 발표와 달리 5월16일 오후 1시49분 경 미남역에서 출입문 중고장으로 5분 지연장애가 있었다. 기자회견문에는 누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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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발생한 전 구간 열차중단사태는 지난 4월9일 새벽 발생한 운행중단사태와 유사하다. 안준태사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만나 4호선 보고를 했다. 허시장도 책임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허위보고와 대형장애로 이어진 이번 사태는 부실화의 전조이자 진행이라는 지적이다.

부산지하철노조는 3일자 성명에서 “어제 사고로 4호선은 열차가 수차례 멈추며 지연운행을 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데 인색했다”고 꼬집었다.

지난 4월9일과는 달리 드문드문 안내방송만 했을 뿐, 승강장에 있는 행선안내게시판에는 아무런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수많은 정보가 나열된 공사 홈페이지도 운행관련 소식은 없었다. 시민들은 우왕좌왕하며 무작정 열차를 기다려야만 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공사 내 보고체계도 작동하지 않고, 관련 부서간 협조와 정보교류도 끊겼다. 누가 나서 책임을 지기보다 숨기기 급급하다. 장애 내역이 누락된 허위문건이 돌고, 기자회견 후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그 증거다”라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허위문건 파악을 위해 4호선 운행상황을 관리하는 기획본부(본부장 양문석)로 연락했으나 홍보팀으로 책임을 회피했다. 심지어 기획본부 간부는 기자간담회 내용도 모른다 했다는 얘기다.

운행중단 사고발생 후 노동조합은 즉시 현장 파악을 위해 4호선 관제소로 갔다. 공사 관계자는 노동조합을 막으라는 함성을 지르며 접근을 막았다는 항변이다.

노조는 “고장철, 사고철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무인운전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제는 적절한 인원을 채용하여 정상적인 기관사 유인운전을 위한 과정을 밟을 때”라며 “그릇된 정책으로 안전을 소홀히 한 점은 시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jym196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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