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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애플데모폰 강매 수년간 자행…데모폰 제 때 팔지도 못해”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8-11-21 14:06 KRD7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애플 #데모폰강매 #고질적병폐 #공정위제소검토

이동통신 3사 대리점협의회와 공동대응…공정위 제소 등 법률적 검토도 병행

NSP통신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회장 조충현, 이하 협회)가 애플이 중소 유통망을 상태로 대모폰을 강매해 수년간 갑질을 자행해 왔다고 지적해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21일 “애플은 일선 유통망에 데모폰(시연폰)을 공급하면서 중소 유통망에 과한 수준의 부담을 지우고 있다”며 “대부분의 제조사는 데모폰을 전량 지원하고 진열 종료 후 회수하는데 반해 애플은 데모폰 100%를 유통망에 강매해 유통점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데모폰이란 제조사가 자사의 신제품 단말기 모델 출시 시점에 제품 홍보를 위해 유통망에 한시적으로 디스플레이 및 고객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단말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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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측은 또 “신규 모델이 출시되는 1년 이후에나 데모폰의 판매가 가능하도록 제약을 걸어두고 있다”며 “유통망은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구입한 데모폰을 제 때 팔지도 못하고 1년 동안 재고로 쌓아두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부담을 유통점이 무조건 떠안을 수밖에 없도록 강제하고 있다”며 “데모폰을 시연하지 않으면 애플의 단말기를 개통조차 하지 못하게 강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시연 단말기를 배치할 매대(애플존)의 제작비용도 유통망이 부담해야 하며 애플은 시연 매대 위치와 포스터 부착 위치까지도 엄격하게 지시하고 있다”며 “이는 아이폰 뿐만이 아니라 애플의 기타 웨어러블, 패드 제품들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된다”고 언급했다.

협회측은 “애플의 갑질은 애플이 국내 시장에 첫 등장한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관례화 된 대표적 유통적폐”라며 “유통망은 아이폰이 보유한 인기 탓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이와 같은 강매를 받아들여 왔지만 최근 애플이 아이폰XR, 아이폰XS, 아이폰XS MAX로 많은 종류의 모델을 한꺼번에 출시한데다가 단말기 가격 역시 기존 제품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애플의 갑질로 인한 정확한 실태와 피해규모 추산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3사 대리점협의회와 공동 대응하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법률적 검토도 병행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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