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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조민호 감독 “흑백처리 이유 너무 가학적·피학적인으로 그려질까 염려”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02-16 11:5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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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이복현 기자)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이하 항거)가 지난 1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민호 감독은 영화 ‘항거’의 기획 동기에 대해 “유관순 열사에 대해 사람들은 피상적으로 알고 있고 저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서대문형무소에 갔다가 유관순 열사의 사진이 걸려있는 걸 봤는데 그때 무언가가 확 와 닿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것을 느꼈다. 대체 저 슬프지만 강렬한 눈빛은 어디서부터 온 것일지 궁금했다”며 “17살 소녀의 마음이 어땠을지 느끼고, 연구했다. 가려졌던 소녀의 정신을 한 번쯤은 다시 살아내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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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영화의 흑백처리에 대해 “감옥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서로 다른 미세한 감정이 부딪히고, 또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였다”며 “1919년의 감옥을, 그 안의 생지옥을 칼라로 표현했을 때 못볼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고문장면 등을 리얼하게 하고 그리고 싶었지만 너무 가학적이고 피학적인으로 그려질까 염려해 관객분들의 상상에 맡기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항거’는 1919년 만세 운동으로 투옥된 서대문 감옥 8호실에서 유관순과 유관순과 함께 같은 방을 썼던 여성들의 1년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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