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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4호선 신호장애 또 발생, 애물단지로 전락?

NSP통신, 전용모 기자, 2011-07-21 03:03 KRD7
#부산지하철노조 #신호장애 #운행중단 #부산교통공사
NSP통신-4호선 신호장애 발생 내역. <제공=부산지하철노조>
4호선 신호장애 발생 내역. <제공=부산지하철노조>

[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무인운전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부산도시철도 4호선이 한 달에 한 번 꼴로 운행중단·지연, 신호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지난 20일 4호선 무인운전을 제어하는 열차운행컴퓨터에서 신호장애가 또 발생했다.

안평역에서 이날 오전 5시 5분 출발한 첫차부터 전구간 운행중단 및 운행지연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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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장애로 무인운전시스템 작동이 멈춰 기관사(안전운행요원)가 열차를 운행했다. 7시57분 경 신호장애가 조치됐다.

신호장애 발생과 동시에 각 역 승강장의 스크린도어도 일부 오작동하여 수동으로 취급했다는 주장이다.

◇한 달에 한 번꼴 신호장애 발생=4호선은 이날 사고로 개통 후 113일 만에 4차례 신호장애가 발생했다. 한 달에 한 번꼴이다. 신호장애는 개통 열흘만인 4월 9일 처음 발생 후 6월 2일, 6월 27일과 이날 또 발생했다.

◇무인운전시스템, 낮은 완성도와 관리능력 부족=지난 6월 2일 발생한 신호장애에 대해 부산교통공사는 조사 보고서를 통해 열차운행컴퓨터의 하드디스크 용량문제와 백업체계의 문제점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무인운전시스템을 제어하는 시스템의 완성도가 낮으며, 시스템 관리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정기점검의 미흡도 지적했다. 반복적으로 신호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문제점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거듭된 사고 무시한 채 무인운전 전환은 재앙=부산교통공사는 지난 6월 2일 4호선 비상운영계획에서 8월 1일부터 안전운행요원을 일부 철수하여 출퇴근시간대를 제외하고 무인운전으로 전환한다고 했다.

기관사가 운전하는 기존 노선(1~3호선)은 4호선에서 발생한 전면적 운행장애나 운행지연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

안전운행요원 탑승으로도 사고나 장애가 끊이질 않는데 공사 계획과 같이 안전운행요원이 철수할 경우 대형사고 발생의 우려가 매우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13일 부산시의회의 시정질의에서 개통전 충분한 시운전이 부족한 채 부실시공의 문제점 등 4호선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지적됐다.

◇무인운전 포기 기관사 유인운전 전환, 4호선 안정화의 유일한 해법=노동조합은 4호선을 기존 노선과 동일하게 기관사가 운행하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거듭된 사고속에서도 무인운전시스템을 고수할 경우 4호선은 돌이킬 수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며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잇따른 사고로 부실덩어리로 전락한 KTX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jym196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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