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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최악’ 1분기 성장률 -0.4% 역성장…국민소득 -0.3%

NSP통신, 윤하늘 기자, 2019-06-04 12:0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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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하 GDP) 성장률이 -0.4%로 역성장했다. 이는 지난 2008년 4분기(-3.2%)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 만에 최악의 결과다.

국민총소득(GNI)도 전분기대비 -0.3%로 집계돼 40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는 455조 810억원(계절조정계열)로 실질 GDP성장률(잠정)은 전분기 대비 0.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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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5일 발표된 속보치 -0.3% 보다 0.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국민계정통계 기준년이 2015년으로 변경된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며 “당시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3월 일부 수출 수치가 추가로 집계돼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1분기 우리나라 경제는 민간(0.1%) 및 정부 소비지출(0.4%)은 늘어났지만 수출(-3.2%), 설비투자(-9.1%), 건설투자(-0.8%) 등은 줄었다.

수출과 관련해선 반도체 업황 부진의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는 속보치 대비 1.7%p 상향 조정됐지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9.1% 감소했다.

건설투자와 수출 부진과 관련해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정부가 금융안정 측면에서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대책을 내놓고 있고 그동안의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돼 건설투자 조정도 계속되고 있다”며 “수출 부분에선 최근 반도체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1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기도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며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돼 수출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도 둔화된 모습이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0.1%로 지난 2016년 1분기 -0.3% 이후 가장 부진했고 정부소비 또한 전기대비 0.4% 늘어나 전분기(2.8%) 대비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민간소비는 의료 등 서비스가 줄었고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늘어났다. 정부소비 부분에선 건강보험급여 지출이 늘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52조 603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3%로 집계돼 지난 2009년 4분기(-3.1%) 이후 40분기 만에 최저치였다.

1분기 국민총소득이 감소한 이유로는 실질 국내총생산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지난해 4분기 2조5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총 저축액도 감소했다. 1분기 저축액은 162조3000억원, 저축률은 34.5%로 전기 대비 0.9%p 하락했고 국내총투자율은 30.7%로 전기대비 0.7%p 줄어들었다.

1분기 저축률이 하락한 것에 대해 박 국장은 “최종소비지출에 비해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더 크게 떨어지면서 감소했다”며 “저축할 돈이 부족해 저축률이 떨어진 것. 과거엔 저축률이 떨어지면 저축을 늘려 투자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현재는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명목 소득 자체가 많이 떨어져서 저축률이 낮아졌다면 앞으로의 소비에 부정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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