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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인니 국영석유가스공사와 51억불 PF 계약 서명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9-12-10 16:26 KRD7
#수출입은행 #페르타미나 #PF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NSP통신-왼쪽부터 엠마 마티니(Emma Martini) 페르타미나 재무이사, 양환준 수은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왼쪽부터 엠마 마티니(Emma Martini) 페르타미나 재무이사, 양환준 수은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방문규 수출입은행은행장은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가 추진하는 사업비 51억달러 규모의 발릭파판 정유공장 증설 사업에 PF(Project Finance)금융 적극지원 의사를 밝히는 금융지원의향서에 서명했다.

양환준 수은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은 인니 자카르타 페르타미나 본사에서 엠마 마티니(Emma Martini) 페르타미나 재무이사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관심서한에 서명했다.

페르타미나는 총사업비 51억달러중 약 38억달러를 PF 차입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수은은 향후 실사를 거쳐 상당부분을 PF 금융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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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발릭파판 사업 초기 소요자금 조달을 위한 1억달러 규모의 금융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수은과 페르타미나가 체결한 15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 Framework Agreement)에 따라 지원되는 최초의 개별대출 건이다.

1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발릭파판 정유공장 증설사업은 페르타미나가 칼리만탄섬 동부에 운영 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기존 정유설비를 현대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9월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니 현지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의 최종 수주를 확정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하루 생산량이 26만 배럴에서 36만 배럴로 확대되고 환경표준인 ‘유로5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연료 생산이 가능해진다.

인니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솔린 등 정유제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다. 인니 내 원유정제능력을 확대하지 않을 시 현재 40%에 달하는 수입의존도가 오는 2028년에는 약 50%까지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수은은 새롭게 도입한 경제협력증진자금(EDPF, Economic Development Promotion Facility)을 활용해 인니 정부가 추진 중인 카리안댐과 세르퐁 정수장을 잇는 도수관 건설 사업에 2억4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인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이자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지난해 교역규모는 200억 달러에 달한다. 수은은 두 나라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정유설비 외에 발전사업 금융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니 정부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35GW규모의 발전설비를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며 특히 수력·지열발전 등 신재생발전 비중을 2017년 12.5%에서 2027년 23%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수은은 시보르빠(Siborpa), 뜨리빠-1(Tripa-1) 등 신규 수력발전사업과 지열발전사업을 한국기업이 수주할 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수은은 왐푸(Wampu) 수력발전사업 등 한국 기업이 참여한 인니 발전 사업에 지난 10년간 12억달러가 넘는 PF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

양환준 수은 본부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건을 계기로 수은과 페르타미나간 금융파트너십이 강화된 만큼 앞으로 페르타미나의 대규모 정유설비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이 수주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 건설기업들이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인니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수주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팀 코리아의 금융리더로서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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