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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치 않은 국제약품의 기이한 주가 급등...보도자료 의도적이었나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20-01-31 12:36 KRD2
#국제약품(002720) #리베이트 #코로나바이러스 #의혹 #적자

‘쌀과 마스크 기부’ 보도자료 이후 주가 폭등...사측, "의도적 아니다"...개인투자자들 신중한 접근 필요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를 틈타 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이상 급등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개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테마주’에 투기성 매매를 보인다는 점을 악용해 회사에서 이를 주가부양에 이용하고 있는 사례도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증권당국의 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같은 테마주열풍으로 주가가 급등하게 되면 일부 회사 대주주들이나 기존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수 있어서 이럴 경우 고스란히 손해는 개인투자자들이 지게 된다는 점이다.

국내제약사인 국제약품(002720)의 주가는 코로나바이러스 테마에 편승해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17일 4900원에서 28일 8380원에 마감해 6거래일만에 주가가 71%가 폭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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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마스크를 제조하고 있어서 이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회사의 주가추이에 석연치 않은 점이 발견됐다.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인 21일 국제약품은 자체 보도자료를 통해 "한 복지관에 쌀과 자사가 제조하는 황사마스크를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보도자료가 나오고 다음날인 22일 국제약품의 주가는 상한가까지 근접하다가 26% 폭등했다. 이어 28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주가가 보도자료 발표이후 폭등행진을 이어간 것.

회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테마를 의식해 미리 투자자들에 ‘마스크 제조회사라는 점’을 미리 알려 인위적으로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나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한참 진행중인 상황에 그것도 회사측이 나서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마스크 제조회사’를 부각시켰다는 점에 대해서 납득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약품 측은 "기부는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해온 것 "이라며 일단 이같은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국제약품은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2018년엔 40억원대 리베이트로 적발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한 증권전문가는 "테마주 열풍에 편승하게 될경우 단기적으로 수익을 볼수도 있겠지만 자칫 잘못하다가가는 불순세력들에 의해 당할수 있어 큰 손실이 우려된다 "며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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