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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SK건설, 터키서 세계 최고 높이 334m 철골 주탑 완성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6-15 09:57 KRD7
#대림산업(000210) #터키 #차나칼레대교 #현수교 #철골 주탑

에펠타워(320m), 도쿄타워(333m)보다 높아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대림산업(000210)과 SK건설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건설 중인 터키 ‘차나칼레대교’의 주탑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NSP통신-(사진=대림산업)
(사진=대림산업)

철골 주탑의 높이는 334m로 현재 세계 최고 높이로 프랑스의 에펠타워(320m), 일본의 도쿄타워(333m) 보다 높다.

차나칼레대교는 왕복4차로, 총 길이 3600m,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2023m다. 현수교는 주경간장이 길어질수록 주탑의 높이도 높아지는데, 차나칼레대교의 주탑은 높이 334m다.

차나칼레대교 주탑은 속이 빈 사각형 상자 모양의 블록을 레고블록 쌓듯이 설치됐다. 블록은 국내에서 생산된 강철판으로 현장에서 제작했다. 블록의 무게는 195톤부터 850톤까지며, 주탑 기초 바로 위에 설치된 맨 아래쪽 블록의 폭은 11m, 가장 높은 곳의 폭은 8m다. 주탑 한 개 당 64개의 블록으로 구성됐고 무게는 약 1만8000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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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인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진 터키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한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이 2017년 1월 터키 현지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총사업비는 약 3조5000억 원이다. 설계, 조달, 시공뿐 아니라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완공 후 운영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총 사업 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고, 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 기술진들이 한국의 기술과 자재로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며 “터키의 랜드마크가 될 세계 최장 현수교를 최상의 품질로 준공해 국내 건설사 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탑 건설을 완료한 SK건설과 대림산업은 현수교 시공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정인 주탑과 주탑을 연결하는 케이블 가설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NSP통신-(사진=대림산업)
(사진=대림산업)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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