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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자동차연료 절감기 27종, 연료절감 성능 겨우 평균 0.1%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2-02-22 10:17 KRD5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료 절감기 #과장광고 #정일영 #자동차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최근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자동차용 연료절감기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1997년 1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시행한 총 27종의 연료절감기 성능 분석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과장 광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성능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연료절감장치 장착 전·후 연료절감 성능은 평균 0.1% 수준이었으며, 판매자들이 광고에서 주장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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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료 절감기가 효과가 없는 이유

대부분의 자동차연료 절감기는 연료의 연소향상에 의한 연비를 향상시킨다고 하나, 자동차 엔진에서의 연소특성상 출력이나 연비 측면에서 최대 1.5% 정도 밖에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교통안전공단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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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와 관련해 연료가 엔진에서 연소 될 때 불완전 연소되어 나오는 가스는 탄화수소(HC), 일산화탄소(CO) 및 질소산화물(NOx) 등이 있고, 이러한 불완전 연소 가스는 전체를 다 합해도 5%가 되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연소향상장치에 의하여 불완전연소가스를 완전 연소시킨다 해도 엔진측면에서는 5% 연소향상이고, 엔진 열효율이 30%이기 때문에 출력이나 연비측면에서는 산술적으로 1.5% 정도 밖에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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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에서 판매되는 연료절감기의 종류 및 문제점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연료절감기중 연료계통에 장착하는 연료절약기는 자동차 연료에 자력이나 초음파를 이용하여 연료가 완전연소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연비를 개선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연료계통에 장착하는 장치에 의해 연료의 공급에 방해가 될 경우 오히려 출력 및 연비저하, 배출가스 상승 등 문제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연료에 자력이나 초음파 등을 이용해 연료의 연소를 향상시킨다 해도 최대 1.5%이상 연비향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1.5%이상 연료절감 효과를 설명하는 자동차 연료절감기는 과대광고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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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연료 절김기 중 흡기계에 장착하는 연료절약기도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를 강하게 와류시킴으로써 그 선회력을 이용해 연소기관내 급속선회연소(Fast burn)을 유도해 연료와 공기의 완전연소를 유도하여 출력 상승은 물론 연비 향상, 매연, 소음감소 등 전체적인 자동차의 성능을 가져온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흡기계에 장치 장착시 자동차는 제작당시부터 연료 및 흡입공기가 최적으로 혼합 및 점화되도록 매핑되어 있기 때문에 그중 어느 한 부분을 변경할 경우 전체적인 조화가 흐트러져 출력, 연비, 배출가스 등 측면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발생시킨다.

현재 엔진은 흡기량에 따른 전자제어를 통해 최적의 연소효율을 실현하고 있어 추가적인 효과를 기대 할 수 없고 따라서 흡기계에서 와류를 통한 연소효율, 공기과급을 실현하더라도 최대 1.5%이상 연비향상 불가능하다.

배기계에 장착하는 연료절약기는 머플러 끝단에 장착해 배기계 끝단의 역류를 차단해 흐름이 좋아진 배출가스에 배기의 관성효과를 더해(제트기류형성) 배기가스를 신속히 배출시킬 뿐만 아니라 밸브오버랩 시기에 실린더 내부로 역류되는 연소가스를 제거해 완전 연소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엔진출력 증강, 연비개선, 매연감소, 주행성능 개선 등이 개선된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머플러 끝단에 추가 장치 장착시 배압 상승으로 인해 출력 및 연비가 악화되고 매연이 많이 발생될 수 있고 또한 심한 경우 배기온 상승으로 인한 배기계 허용한계온도 초과로 인해 엔진부품파손을 유발할 수 있고, 심지어는 엔진에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배기계에서 배기흐름개선, 배기관 초음파 처리 등 장치에 의해 연료의 연소를 향상시킨다 해도 최대 1.5%이상 연비향상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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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배터리나 전압안전장치에 부착하는 배터리 전원안정화 장착 자동차 연료절감기는 배터리 전원안정화 장치는 배터리전압 저하를 보상하고, 엔진의 안정적인 구동을 유도해 출력 및 연비 향상, 배출가스감소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이미 자동차에는 주행 조건에 따라 발전기의 발전량을 제어하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배터리 관리를 통한 성능유지가 관련 연료절감기 부착보다 효과적이다.

오히려 배터리 양단에 각종 연료절감장치 또는 전압안정장치 등 장착으로 인해 성능저하 및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엔진이 정상적이라면 배터리 전원 안정화로 연료의 연소를 향상시킨다 해도 최대 1.5%이상 연비향상이 불가능하다.

결국 교통안전공단은 그동안 연료절감기 판매자들이 고유가에 경제적으로 고통 받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해 허위광고로 소비자를 유혹했고, 소비자들은 연료절감기 성능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관련 정보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교통안전공단은 현재 시중에 광고 중인 연료절감기와 같이 자동차 일부 장치의 부분적인 성능만을 고려한 제품의 경우 오히려 성능저하나 자동차의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연료절감기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하고 자동차 연료절감기 과대관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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