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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의원실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상반기 카드사 리볼빙 이월잔액이 2017년 대비 13%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높은 금리에도 리볼빙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리볼빙 이월잔액 및 연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카드사 리볼빙 이월잔액 5조5150억원의 64.5%가 30~40대가 이용 중인 이월잔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잔액은 지난 2017년 대비 13%가 증가했고 이용자는 245만6300명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의 이월잔액이 1조95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대가 1조6055억원으로 집계돼 30~40대가 총 3조5571억원으로 리볼빙 이월잔액의 64.5%를 차지했다.

뒤이어 50대 1조1081억원, 20대 4268억원, 60대 3534억원 순으로 나타났고 리볼빙 이용자수 또한 40대 78만6216명, 30대 65만339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58.5%의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결제성 리볼빙에서 5등급이 1조1004억원으로 대출 잔액이 가장 많았고 3년 사이에 24.5%가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4등급은 9482억원, 6등급 903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두 중신용자들로 결제성 리볼빙 전체 잔액인 5조2272억원의 56.5%를 차지하는 규모다.

대출성 리볼빙의 경우 6등급의 이월잔액이 975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이어 7등급 887억원, 5등급 531억원 순으로 대출성 리볼빙을 이용했다.

한편 최근 3년간 리볼빙 잔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이월잔액 규모는 작지만 17년 기준 1억9619만원에서 4억3120만원으로 증가해 약 2.2배의 증가폭을 보였다.

20대 또한 이월잔액이 52%가 증가했고 60대 32.4%, 70세 이상 30.4%, 50대 11.9%, 40대 9.9%, 30대 6.2% 순으로 조사됐다.

전재수 의원은 “결제성 리볼빙은 평균 18%, 대출성 리볼빙은 평균 21%의 높은 금리지만 경기불황을 버텨내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취약계층의 현실”이라며 “리볼빙으로 인한 카드사 수익이 5.1% 가량 증가해 취약계층의 가계가 어려워질수록 카드사의 수익은 증가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리볼빙 서비스로 당장에 갚아야 하는 대금결제가 뒤로 밀리면서 채무부담이 완화되는 것 같지만 이후 카드대금에 이자까지 붙어 오히려 채무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며 수익창출을 위해 리볼빙의 장점을 앞세워 가입자 유치에만 힘쓰고 있는 카드사의 행태를 비판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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