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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환자, 수술 두려움보다 활동적인 노후 원해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0-10-19 19:33 KRD7
#힘찬병원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의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연골의 마모 및 노화가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발병 시기와 속도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통증이 시작되는 관절염 초기 단계부터 생활 습관 개선과 운동치료, 약물치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키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그러나 무릎 통증을 참고 넘기며 관리에 소홀하면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무릎 사이 간격이 벌어지며 다리가 휘어지는 변형까지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관절염 통계에 따르면, 2015년 352만 9067명이었던 환자 수는 2019년 404만 2159명으로 4년 만에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큰 증가폭을 보인 연령은 80세 이상으로 11만 3086명이 증가하며 37.7% 늘었고, 24.9% 증가한 60대가 그 뒤를 따랐다. 비교적 젊은 60대 관절염 중기 이상 환자들의 경우 상당수가 말기까지 진행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동힘찬병원 이정훈 원장은 “무릎 관절의 퇴행이 시작되는 중년부터는 무릎을 심하게 구부리는 등의 동작이나 운동은 피하고, 지속적인 체중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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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의 인식이 적극적인 삶을 추구하는 쪽으로 바뀌어가고 의료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활동적인 노후를 위해 적극적으로 수술치료를 받는 환자가 늘었다. 60대 김대영씨는 “무릎이 심하게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관절의 연골이 닳아서 그렇다며, 연골을 재생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필요하면 인공관절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아직도 활동할 나이인데다 절뚝거리며 환자 취급 받는 게 싫어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공관절 수술은 늦게 할수록 좋다’라는 말이 있는데, 인공관절도 마모되면 재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공관절의 수명을 고려해 수술을 최대한 늦추는 게 좋다는 뜻에서 생긴 말이다. 과거부터 ‘어떻게 하면 인공관절을 재수술 하지 않고 오래 쓸까’가 상당히 큰 관심사였다. 초창기보다 신소재와 기계 공학 발달로 수명이 크게 늘었는데, 수명을 몇 년이다 단정지어서 말할 수 없지만 정확한 수술을 통해 논문이 뒷받침 된 방법들이 신뢰를 받고 있다.

정확도를 높인 방법으로 최근 주목을 받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스템은 숙련된 전문의가 로봇의 도움을 받으면서 의사가 진행하는 섬세한 부분들은 의사의 손으로 집도한다. 먼저 수술 전 환자의 무릎을 3D CT로 촬영 후 미리 수술을 계획한다. 뼈의 절삭 각도, 높이, 인공관절의 크기와 위치 등을 정확한 수치로 확인하고, 환자의 인대 균형 상태를 반영하는 과정을 거친다.

로봇이 환자마다 다른 무릎 정보를 바탕으로 수술 범위를 계획하고, 정교하게 뼈를 절삭하는 과정과 인공관절 삽입하는데 오차를 줄여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정밀한 수술과정을 통해 출혈과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수술 중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낮춘다. 같은 수술이지만 로봇을 활용해 통증은 훨씬 줄이고, 기능의 회복에도 긍정적이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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